[문답]"中 농수산 식품 선점하려면 품질 차별화가 해답"

[문답]"中 농수산 식품 선점하려면 품질 차별화가 해답"

광저우(중국)=김평화 기자
2014.02.26 14:07

도경환 산업부 통상협력국장

도경환 산업부 통상협력국장이 26일 중국 광저우 동방호텔에서 열린 '대중 농수산식품 수출 상담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도경환 산업부 통상협력국장이 26일 중국 광저우 동방호텔에서 열린 '대중 농수산식품 수출 상담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한국의 농산물이 중국에서 잘 팔릴 가능성도 높다. 품질 차별화가 해답이다. 중국 농산물은 저가로 대량생산된다. 반면 한국의 고가 프리미엄 농산물은 중국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다"

도경환 산업통상자원부 통상협력국장은 26일 중국 광저우 동방호텔에서 '대중 농수산식품 수출 상담회'에 참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중국 유통의 중심지인 광저우에서 유행하면 전국에 퍼지게 된다"며 이처럼 말했다.

다음은 도 국장과 일문일답.

-한중 수출 상담회 자리를 마련하게 된 취지는.

▶지난해 6월 한중정상회담 직전 통상 장관 회담이 있었다. 한·중 FTA가 되면 한국 측은 중국의 농산물 들어오는 게 걱정이고, 중국 측은 한국의 공산품 많이 들어오는게 걱정이었다.

하지만 사실 한국의 농산물도 중국에 팔릴 가능성이 높더라. 품질 차별화가 답이다.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증가율이 매년 26% 이상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8월 한국에서 중국 농식품 바이어 초청 상담했었는데.

▶그때 수출 상담이 굉장히 많았고 성과도 좋았다. 1억10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이 이뤄졌다. 그때는 중국 34개 업체에서 바이어가 왔는데 이번에 참여한 업체는 100개가 넘는다. 반응과 소문이 좋았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뱅가드 그룹, 까르푸, 월마트 등 이런 유통업체들이 다 참여했다. 이쪽에서 체결하면 전국에서 참여하게 된다.

-중견중소기업들이 많던데 선정 기준 없었나.

▶하겠다는 사람들은 다 됐다. 참여 업체 중 24개 가공식품 업체가 한국산 사용하고 있다. 대기업들은 알아서 할 수 있다. 중소중견기업들은 정부가 도와줘야 한다.

-수출 상담회 정례화 계획 있나.

▶분기별 한 번 정도 계획하고 있다. 광저우 외에 다른 도시에서도 할 것이다.

-중국 시장 배타성이 강하다. 정부 차원에서 시장 진입을 위해 어떤 방법이 있나.

▶배타성이라고 하는데 자기 제품이랑 똑같은 게 있으면 중국제품을 선호하지만, 차별화가 된다면 문제 없다. 한국 제품에 대해서는 안전하고 품질이 좋다는 인식이 있다.

-신선식품 대안은.

▶농림부에서 10월 청도에 물류센터를 만든다. 전국 각지에 만들 계획이다.

-고품질 프리미엄 급 시장 중국에서도 키우지 않겠나.

▶아무래도 따라올 것이다. 우린 더 앞서가야 한다. 한국은 중국과 가까운 곳에 위치했다. 중국사람이 기대하는 것은 유기농이다. 중국에서 중국산과 일본산에 대한 불신이 있어 한국산이 충분히 경쟁력 있다.

예를 들어 생우유는 한국만 제공할 수 있다. 배로 나르면서 할 수 있는 것이다. 한국만의 틈새시장이 있다. 멜라닌 파동으로 중국 우유에 대한 불신이 많다.

-최종 제품 선택하는 것은 중국 소비자다. 소비자 대상 프로모션 등 계획하고 있나.

▶제일 센 홍보가 한류다. '별그대' 때문에 치맥 소비가 확 늘어났다. '옥탑방 고양이' 때문에 바나나 우유 소비도 늘었다. 위기보다는 기회라는 측면이 있다.

-중국이 우리 측에 요구하는 점은.

▶비관세 장벽이 양쪽에 있다. 위생 등 행정절차 상호 간 간소화하자는 얘기가 있다. 아직은 낙후한 부분도 많다.

제품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행정이 발목을 잡으면 안되니까 행정개혁에 대해 많이 강조하고 있다. 한국이 행정 선진화에 많은 도움 주고 있다.

중국 측에서도 우리가 요구한다는 자체가 기분 나쁜게 아니라 스스로 인식하고 있다. 우리 통관 시스템 배우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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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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