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23개국·54개 사업장… '기름냄새' 나면 어디든 간다

전세계 23개국·54개 사업장… '기름냄새' 나면 어디든 간다

세종=유영호 기자
2014.10.17 06:00

[에너지·자원, 길을 찾다-⑤] 보유매장량 13.3억배럴… 생산량 5년새 4.4배 '껑충'

카자흐스탄 악토베에 위치한 한국석유공사 악자르광구에서 시추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유영호기자
카자흐스탄 악토베에 위치한 한국석유공사 악자르광구에서 시추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유영호기자

전 세계 23개국 54개 사업장. 한국석유공사(KNOC)가 석유자원 확보를 위해 생산에 들어갔거나 개발·탐사 작업을 진행 중인 대한민국의 자원영토 숫자다.

석유공사의 사업장은 이라크·아랍에미리트연합(UAE)·예맨 등 중동부터 미국·캐나다·컬럼비아·베네수엘라 등 미주,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베트남·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리비아·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노르웨이·네덜란드·영국 등 유럽까지 5대주에 걸쳐있다.

후발주자로써 글로벌 석유 메이저들과 경쟁하기 위해 2009년 2월 페루의 사비아-페루를 시작으로 캐나다 하베스트(2009년 12월), 카자흐스탄 섬베(2009년 12월), 영국 다나(2010년 9월), 미국 아나다코(2011년 3월), 카자흐스탄 알티우스(2011년 3월) 등 적극적인 해외자산 인수에 나섰다.

자료: 한국석유공사
자료: 한국석유공사

그 결과 2008년 6월 5억배럴, 5만배럴 수준이던 보유매장량과 일평균 생산량은 지난해 말 13억3000만배럴, 22만배럴로 각각 증가했다. 5년6개월여만에 보유매장량은 2.7배, 일평균 생산량은 4.4배 늘어난 것이다.

국제적 위상도 급상승해 글로벌 에너지 전문 정보매체인 페트롤리엄인텔리전스위클리(PIW)가 발표한 세계 100대 석유회사 순위에서 72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업 초기단계인 UAE 미개발 3개 광구 개발사업과 10억배럴 이상 생산유전 참여사업이 본격화되면 성장은 더 가파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UAE 미개발 3개 광구 가운데 육상 1광구는 이미 상업적 생산이 가능한 일평균 1만배럴 규모의 원유산출에 성공, 개발계획 수립을 거쳐 2017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석유공사는 앞으로 축적된 기술과 우수한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개발과 생산 부문을 강화하고 사업 다각화를 통해 중동·중앙아시아·미주·동남아·서아프리카 등 핵심 거점지역에 대한 진출을 더욱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셰일가스, 오일샌드, 가스액체화연료(GTL), 가스하이드레이트 등 대체원유 발굴에도 적극 나서 미래 에너지·자원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자산합리화를 통한 사업 재편성에 나서는 한편 기술자립 등 내부역량을 강화해 지속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석유자원 독립을 앞당길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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