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하남은 누구..임금체계 개편 밑그림 그린 학계출신 장관

방하남은 누구..임금체계 개편 밑그림 그린 학계출신 장관

세종=우경희 기자
2015.07.14 03:20

방하남 노동연구원장은 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냈다. 1년 3개월간 장관직을 수행한 후 지난해 6월 물러나 한국연금학회장, 연세대 특임교수 등을 지내고 지난달 노동연구원장으로 부임했다.

방 원장의 장관 발탁은 당시 획기적인 인사로 여겨졌다. 행정경험이 없는 인물이 고용과 노동 행정부를 제대로 이끌기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고용부 관료집단과 신중한 조율을 통해 새 정부 초기 고용정책의 밑그림을 그렸다. 장관 재직 당시 친화력이 좋고 본인의 정치보다는 조직 내 인화단결을 중심으로 고용부를 운영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1957년 서울 출생인 방 원장은 한국외대 영어과, 밴더빌트대학교 대학원 사회학과에서 학사, 석사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위스콘신대학교 매디슨교 대학원 사회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노동연구원에서는 연구조정실장, 고용보험연구센터소장, 노동시장연구본부장 등을 두루 거쳤다. 장년고용 문제와 연금제도 관련 연구 등을 주도했다.

연구원 재직 시 방 원장의 이런 이력은 장관 재직 당시 노동정책에 적잖은 영향을 줬다. 현장중심의 임금체계 개편 등 최근 노동시장 구조개혁에서 주요 안건으로 다뤄진 사안들은 사실 방 원장의 장관 재직 초기부터 논의됐던 건들이다.

최근 노동개혁 대타협 결렬로 빛이 바랬지만 2013년 방 원장 주도로 체결된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노사정 일자리협약'은 특히 의미있는 업적이다. 정년제 시행에 따른 임금피크제, 임금구조 단순화 등을 추진하며 이를 위한 단체교섭과 취업규칙 개정을 적극 추진한다는 내용으로 노사정 합의를 이끌어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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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희 기자

머니투데이 정치부 the300 국회팀장 우경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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