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스마트 산업단지 구축 추진방향' 발표
정부가 내년 스마트공장 보급·고도화 예산으로 올해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2700억원을 편성했다. 나랏돈이 집중 투입되는 스마트산업단지는 연내에 선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31일 경남 창원시에 있는 자동차부품업체 경한코리아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혁신성장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스마트 산업단지 구축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김 부총리는 "스마트공장은 주력 제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우리 경제가 다시 한번 발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추진방향은 스마트산단 인프라 개선, 상생형 스마트공장 모델 구축, 인력 양성 등 크게 세 가지"라고 말했다.
스마트공장은 혁신성장 8대 선도사업 중 하나다. 올해 2800개 구축을 추진하고 2022년까지 2만개를 만드는 게 목표다.
정부는 스마트공장 보급·고도화 지원 규모를 올해 1300억원에서 내년 2700억원으로 늘렸다. 보급, 고도화 지원 단가를 각각 5000만원→1억원, 1억원→1억5000만원으로 올렸다.
스마트공장 구축 희망 기업에겐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관련 예산으론 30억원을 책정했다. 스마트공장 시설 투자 및 운영 자금에 대한 저금리 대출 규모는 확대한다. 예를 들어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제조현장 스마트화 자금 지원 규모는 올해 3300억원에서 내년 5000억원으로 증가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할 경우 정부가 후원하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모델'도 확산을 유도한다. 정부는 대·중소기업이 힘을 합쳐 만든 상생형 스마트공장에 대해 5000만원 한도로 지원해주고 있다.
정부는 다음 달 스마트 산단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연내에 스마트산단을 선정할 방침이다. 내년 1분기에는 산단별 스마트화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가 열린 경한코리아는 삼성SDS와 협업, 스마트공장을 구축해 납기준수율을 3.2%, 재고 회전율을 30% 향상시키는 데 성공했다. 결과적으로 매출액은 11.7% 늘었다.
독자들의 PICK!
간담회에 참석한 김경수 경남지사는 "스마트공장이 되면 고용이 어떻게 되느냐가 제일 큰 걱정이었는데 (경한코리아는) 스마트공장으로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매출도 늘고 고용도 함께 늘었다"며 "좋은 일자리가 함께만들어지는 평가를 받는 것을 보면서 제조업 혁신의 큰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