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부처 합동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발표

정부가 스마트 산업단지를 '제조혁신의 거점'으로 키우기로 했다. 내년초 선도 산단 2개 지정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10개를 선정해 성공 모델을 조기에 만들어낼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3일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이같은 내용의 '스마트 산단 선도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중소기업의 스마트화를 통해 제조업 혁신을 촉진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스마트공장 3만개를 구축하는 내용의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을 공개했다. 기존 스마트공장 보급 사업을 업그레이드하자는 차원이다.
이 전략의 일환으로 산업부는 산업단지 차원의 스마트화를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개별기업에 스마트공장 보급을 집중하는 현재 방식 하에선 데이터나 노하우 공유가 잘 이뤄지지 못한 만큼 기업이 모여 있는 산단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궁극적으론 산단을 스마트 제조혁신의 거점으로 육성해 기업의 생산성과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신산업을 창출할 계획이다.
정부는 스마트 산단의 성공 모델을 만들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스마트산단 기획단'을 꾸리기로 했다. 2022년까지 10개 스마트산단을 조성하는 게 목표다. 당장 내년 2월 산단 2곳을 선도 산단으로 선정한다. 산업적 중요성, 파급효과, 지역의 준비상황과 의지 등을 고려해 최적의 후보지를 뽑을 계획이다.
산단에 입주한 스마트공장과 산‧학‧연 간 데이터와 자원을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산단형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민관이 함께 '제조데이터 공유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데이터 공개가 가능한 수준을 정하고, 보안상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종합컨설팅 지원사업 등을 활용할 방침이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산단 내 기업들이 공동 활용할 수 있는 업종별 협업 솔루션 개발도 돕는다. 정부는 이를 통해 기업이 공정 시스템을 혁신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산단에 첨단 인프라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근로자들이 당장 체감할 수 있는 지능형 교차로‧주차장, 환경‧안전관제센터, 스마트 부스 등을 구축하고, 장기적으론 미래형 자율주행 인프라나 환경 예측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 태양광, ESS,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 등 에너지 인프라를 조성하고 통합 에너지 거래 플랫폼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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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제조업 중심의 입주기준을 서비스업까지 확대하는 '네거티브 존'을 적용하고 신제품과 서비스 실증에 필요한 규제샌드박스를 활용하기로 했다. 산단의 근무 환경 개선에도 적극 투자해 내년 중 문화·체육 시설 등이 모인 복합문화센터를 13개소 설치하고 산단형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2020년까지 1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성 장관은 "그동안 스마트공장 보급을 통해 개별 공장 중심으로 만들어온 생산성 향상, 데이터 축적의 성과를 바탕으로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스마트화 전략이 필요한 시기"라며 "동종 기업, 학교, 연구소가 집적되어 다수의 협업 경험과 두터운 신뢰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산업단지를 통해 제조혁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스마트산단 선도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