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LG전자-광주TP '공기산업 육성' MOU 체결…정부, 광주에 공기산업 클러스터 조성·해외 시장 개척 등 지원 계획

정부가 미세먼지 사태 악화로 수요가 급증한 '에어가전' 등 공기산업을 새 먹거리로 키운다. 광주시를 핵심 거점으로 공기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초기판로와 해외 시장 개척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8일 광주시 북구 광주테크노파크에서 열린 '공기산업 육성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참석해 "공기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기업 혁신성장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공기산업은 공기오염 원인을 규명하고 오염도를 측정해 실내·외 악화된 공기를 정화·평가하는 제품과 시스템, 서비스 등을 일컫는다. 공기청정기를 대표 제품으로 의류관리기, 건조기, 송풍기 등 에어가전 산업이 이에 해당한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횟수가 늘어나며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은 2016년 1조원에서 지난해 2조5000억원까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광주시와LG전자, 광주테크노파크는 늘어나는 공기산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기질 개선을 위한 기술연구 및 기업육성 협력 MOU'를 체결했다. 광주지역 공기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공기산업 핵심 연구개발(R&D) △전문인력 양성 △생산·제조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자는 게 주요 내용이다.
MOU는 광주시가 추진하는 공기산업 육성 프로젝트의 빠른 성과 도출을 위해 추진됐다. 산업부는 지난해 발표한 '제조업 활력 회복 및 혁신전략'에서 '14대 지역활력제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광주를 친환경 공기산업의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광주시 산·학·연과 LG전자는 노인복지시설이나 주거시설 등 '리빙랩' 기반의 공기질 개선 실증 사업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했다. 또 필터 등 소재부품의 원천기술·제품 개발을 함께 연구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연계한 공동생산 플랫폼도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산업·기술경쟁력 확보는 물론 지역의 산업생태계 회복과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성 장관은 "이번 MOU는 공동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 산업 생태계 회복과 R&D·인력양성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상생협력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광주 공기산업 생태계 조성의 주춧돌이 되어 새로운 일자리창출 모델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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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정부도 공기산업 육성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정부는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대형 실증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선도기업과 기업연구소 등을 유치해 공기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지역 학교 등에 공공조달을 늘리고, 해외 규격에 맞는 시험인프라 구축과 유망제품 발굴, 디자인, 인·허가, 마케팅전략 수립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등 국내외 시장 개척을 돕기로 했다.
이어 성 장관은 전자부품연구원 광주본부에서 열린 '에어가전 기업협의체 입주행사'에 참석해 에어가전혁신지원센터 입주 기업을 만나 "에어가전센터에 구축된 실증·연구장비 등을 활용해 다양한 신제품 출시 등에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에어가전센터는 광주 지역 가전 협력사를 에어가전 전문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곳이다. 센터 건립과 입주 기업 지원에 2021년까지 국비 100억원을 포함 총 사업비 221억원이 투입된다. 입주 기업들은 센터에 마련된 국내외 인증평가 장비를 활용하고, 협력을 통해 핵심기술 공동 개발, 시제품·인증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