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자 만난 김용범 차관 "한국, 위기극복 자신 있다"

해외투자자 만난 김용범 차관 "한국, 위기극복 자신 있다"

세종=최우영 기자
2020.02.20 09:27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S&P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한국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S&P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한국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글로벌 투자자들을 만나 한국 경제가 뛰어난 위기 극복 경험과 충분한 정책 여력을 갖고 있다며 한국의 미래에 투자할 것을 주문했다.

기재부는 김용범 차관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터콘티넨탈 바클레이 호텔에서 투자자 라운드 테이블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에는 블랙록, 모건스탠리, UBS 등 뉴욕 소재 자산운용사 및 투자은행 등에서 25명의 투자자들이 참석해 한국 경제 현안과 정부의 정책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차관은 "한국경제는 지난해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2% 경제성장을 달성했다"며 "최근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와 심리지표 개선, 반도체 가격 상승 등 긍정적인 모습이 나타나고 있었으나 코로나19 확산이 불안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경제의 성장모멘텀을 회복하고 중장기 성장잠재력을 제고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방향을 알렸다.

주로 △확장적 거시정책과 내수활성화 추진 등을 통한 경기반등 모멘텀 유지 △기술·인재양성 등을 통한 혁신 촉진 △노동시장·공공부문 구조혁신 등 경제 구조개혁 △1인가구 증가 대응 강화 등 미래대비 △코로나19 등 리스크 관리 강화 방안이 포함됐다.

김 차관은 "한국이 과거 성공적으로 위기를 극복한 경험과 충분한 정책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경제의 강점과 정부의 정책의지를 믿고 한국경제의 미래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한국경제 영향 및 대응방안, 주택시장 동향, 기업지배구조 등에 대해 문의했다.

김 차관은 "코로나19 확산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향후 확산 추이, 중국경제 파급효과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아직은 계량화하기 이르다"면서도 "한국 정부는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해기업 지원, 생산차질 완화 방안을 신속히 추진하고 있으며 경기반등 모멘텀 유지를 위해 종합적인 경기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주택시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국에 비해 안정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서울을 중심으로 가격상승이 나타남에 따라 대출강화 등 안정조치를 실시했다"며 "수도권 일부지역에서 가격상승이 나타나고 있어 추가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지배구조 개선 현황에 대해서는 "국민연금을 포함한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등을 통해 기업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주요 상장사들도 이사회 구성 다변화, 사회적 책임 강화 등 자발적인 개선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알렸다.

이 밖에도 일본 수출규제 관련 일본과의 협상 진행상황, 혁신성장 추진에 따른 국내기업 지적 재산권 보호와 핵심부품 조달 확보 방안, 반도체 시장 전망 등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한편 김 차관은 국제신용평가사인 S&P를 방문해 국가신용등급 평가를 담당하는 로베르토 사이폰 아레발로 국가신용등급 총괄, 리사 쉬넬러 국가 신용등급 담당 임원 등과 면담했다.

S&P는 코로나19가 아시아 지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우려하면서 코로나19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및 정부의 대응 방안을 문의했다.

김 차관은 "코로나19는 방한 관광객 감소, 내수 위축, 공급망 교란, 수출 감소 등의 경로로 한국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대응중이며 경제회복 모멘텀 유지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도 마련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S&P측은 "불확실성은 높으나 코로나 19가 한국 및 아태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이라며 "내년에는 경기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국가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평했다.

한편 S&P는 지난 19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의 올해 성장전망을 평균 0.5%포인트 하향조정한 바 있다. 반등이 예상되는 내년 성장전망은 0.5%포인트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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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영 기자

미래산업부 유니콘팩토리에서 벤처스타트업 생태계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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