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 한국성장률 '1.5%'로 하향

OECD, 올 한국성장률 '1.5%'로 하향

세종=최민경 기자
2025.03.18 04:20

3개월 만에 -0.6%P 추가조정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 만에 0.6%p(포인트) 낮춘 1.5%로 제시했다.

OECD는 17일(현지시간) 한국 경제성장률을 2025년 1.5%, 2026년 2.2%로 수정한 '중간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전망치에서 각각 -0.6%p, +0.1%p 수정됐다.

한국 물가상승률은 올해년 1.9%, 내년 2.1%로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전망치보다 각각 0.1%p 증가한 수치다.

주요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지난해 12월 전망치에 비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OECD가 이번에 내놓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1%로 0.2%p 하향조정됐다.

OECD는 높아진 무역장벽과 지정학적·정책적 불확실성 증대가 동반되면서 향후 세계경제 성장률이 △2024년 3.2% △2025년 3.1% △2026년 3.0% 등으로 완만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지역별로 보면 미국의 경우 관세율 인상 발효 등으로 성장이 둔화돼 올해 2.2%, 2026년 1.6% 성장을 전망했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보다 0.2%p 하향조정됐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대미 무역비중이 높은 데다 미국 관세율 인상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캐나다와 멕시코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대폭 낮아졌다. 캐나다는 1.3%p 하향 조정된 0.7%, 멕시코는 2.5%p 하향조정된 -1.3%다.

OECD는 "세계경제는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의 경제활동 지표들은 글로벌 성장 전망이 완만해질 것을 나타내기 시작했다"며 "무역 정책에 중대한 변화가 발생해 지속될 경우 글로벌 경제 성장 영향을 주고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수 국가에서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OECD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하방요인으로 △무역장벽 확대에 따른 글로벌 경제의 분절화 가능성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통화정책 제약 및 금융시장 변동성 △국방비 등 지출에 따른 장기적 재정압박 우려 등을 꼽았다. 상방요인으론 향후 관세인하 합의, 지정학적 분쟁 해결 등을 꼽았다.

OECD는 재정정책 측면에선 부채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고 향후 재정충격과 지출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규율(fiscal discipline)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아울러 무역장벽 확대 방지를 위한 노력과 공급망 다변화 등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경쟁제한적 규제 철폐 등을 통해 생활수준을 향상하고 인공지능(AI) 기술 확산 등을 통해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OECD가 이날 발표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한국은행이 최근 수정한 경제성장률 전망치(1.5%)와 같다. 정부(1.8%), 국제통화기금(IMF·2.0%), 한국개발연구원(KDI·1.6%) 등 국내외 주요 기관 전망치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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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경 기자

안녕하세요. 경제부 최민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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