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귀농·귀어 인구가 전년 대비 각각 20% 넘게 줄었다. 귀농·귀어 흐름을 주도해 온 60대 이상 고령층의 도시 취업 등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직업과 주택 등을 이유로 도시를 떠나 귀촌을 택한 인구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인은 8403명으로 1년 전보다 20.3% 감소했다. 귀농 가구 수 역시 전년 대비 20% 줄어든 8243가구다.
같은 기간 귀어 인구는 22% 감소한 585명으로 집계됐다. 귀어 가구는 1년 전보다 22.5% 감소한 555가구다.
농·어촌으로 향한 인구가 크게 줄어든 것은 도시 지역 내 고령 취업자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 통계청의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60세 이상 고용률은 45.9%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p)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귀촌 인구는 1년 전보다 증가했다.
귀촌 인구는 동(洞) 지역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사람이 조사 대상 기간 중 읍(邑)·면(面) 지역으로 이동한 사람을 의미한다. 귀농·귀업인 및 동반 가구원과 학생, 군인 등 일시적 이주자는 제외된다.
지난해 귀촌 인구는 42만2789명으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귀촌 가구수 역시 같은 기간 4.0% 늘어난 31만8658가구로 조사됐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수도권 인구 분산과 비수도권 인구 증가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동일 시·도 내에서 이동한 귀촌인이 전체의 과반 이상(50.1%, 21만1669명)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 귀촌 가구가 8만6741가구로 전체의 27.2%를 차지하는 등 가장 많았다.
또 지난해 귀촌 가구의 76.9%는 1인가구로 나타났다. 귀촌 가구의 전입 사유 역시 '직업'이 32.0%로 가장 높았다.
독자들의 PICK!
귀촌 인구 연령대 비중에서 20대 이하(24.1%), 30대(22.8%)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을 고려하면 직장 때문에 불가피하게 거주지를 옮긴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귀촌인의 평균 연령은 43.1세로 전년(43.2세)보다 0.1세 낮아졌다.
귀촌 전 거주지역은 경기가 11만280명(26.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5만3923명, 12.8%) △경북(3만2478명, 7.7%) 등 순이었다.
귀촌인 규모가 가장 높은 상위 5개 지역은 △경기 화성시(2만7116명) △충남 아산시(1만9085명) △경기 남양주시(1만5314명) △충북 청주시(1만4101명) △경북 포항시(1만2666명)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