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근 BPA 사장 "해운·항만 산업의 디지털전환·탈탄소 중요"

송상근 BPA 사장 "해운·항만 산업의 디지털전환·탈탄소 중요"

부산=오세중 기자
2025.09.23 12:34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23일 부산여객터미널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부산국제항만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부산항만공사 제공.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23일 부산여객터미널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부산국제항만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부산항만공사 제공.

송상근 부산항만공사(BPA) 사장은 해운·항만 산업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 디지털 전환과 탈탄소화가 핵심 어젠다(의제)"라고 강조했다.

송 사장은 23일 부산에서 열린 부산국제항만컨퍼런스(BIPC 2025 컨퍼런스) 개회사에서 "지난해 BIPC가 '격변과 불확실성 속에 항만들이 협력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면 올해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무엇을,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라는 실질적 해답을 찾아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사장은 "그동안 우리는 '격변의 시대'라는 표현을 자주 써왔다"며 "그러나 최근의 흐름은 단순한 변동성이나 불확실성을 넘어 산업의 근간인 '세계 교역의 구조' 그 자체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강대국 간 경쟁 심화, 글로벌 연대 구도의 변화,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지정학적 위기들은 홍해 사태에서 이미 경험했듯이 우리 해운·항만 산업에 직접적이고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이라며 "이런 변화는 물동량의 증감에만 머물지 않고 무역 루트의 전환과 운송 방식의 근본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기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준비와 연대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리가 직면한 도전의 무게와 성격은 과거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현재 우리는 갖가지 변수로 인한 공급망의 불안정과 혼란을 최소화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는 만큼 글로벌 해운과 항만의 데이터를 하나로 잇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동시에 인공지능(AI)기술의 비약적인 발전 속도에 발맞춰 사람과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항만 운영체계를 마련하는 일 역시 시급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2050년 온실가스 배출제로라는 국제해사기구(IMO)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친환경 연료 사용, 육상 전원 공급, 친환경 항만 인프라 구축, 항만의 에너지 허브화와 같은 과제들은 더 이상 선언적 구호가 아니라 구체적 성과로 이어져야 할 현실적 과제가 됐다"며 "IMO, 국제항만협회(IAPH), 여러 선도항만이 이 길을 앞서 걸으며 전환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산항 역시 수많은 국제협의체와 실무적 논의에 적극 참여하며 앞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경험을 아낌없이 공유하고

부족한 부분은 겸손하게 채워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BIPC가 전 세계 항만들이 경험을 나누고 혁신을 실행으로 옮기는 독보적인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각국 항만 리더들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송상근 BPA 사장(왼쪽에서 2번째)이 23일 부산항만여객터미널에서 열린 부산국제항만컨퍼런스에서 옌스 마이어 국제항만협회(IAPH) 총재 및 함부르크항만공사 사장 등 세계 항만 리더들과 언론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오세중 기자.
송상근 BPA 사장(왼쪽에서 2번째)이 23일 부산항만여객터미널에서 열린 부산국제항만컨퍼런스에서 옌스 마이어 국제항만협회(IAPH) 총재 및 함부르크항만공사 사장 등 세계 항만 리더들과 언론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오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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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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