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이 1990년 개청 이후 35년 만에 차관급 기관에서 '국가데이터처'로 승격한다. 데이터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자원으로 떠오른 만큼 국가 차원의 데이터 혁신을 선도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한층 강화한다.
정부는 30일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통계청이 오는 10월 1일부터 국가데이터처로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는 지난 26일 정부조직법 개정을 통해 통계청의 승격을 확정했다.
이번 승격으로 국가데이터처는 기존 기획재정부 소속에서 국무총리 소속으로 이관된다. 총리의 지휘·감독 아래 범정부 데이터 총괄·조정과 연계·활용 강화라는 역할을 맡는다.
국가데이터처엔 1본부 1관 2과가 신설되고 총 10명의 인력이 증원된다. 신설되는 조직은 국가데이터관리본부와 산하의 '국가데이터기획협력과', '인공지능통계혁신과' 등이다.
개편 후 국가데이터처는 △1차장 △1본부 △5국 △4관 △40과(담당관) 체계로 699명이 근무하게 된다.
초대 국가데이터처 처장은 안형준 현 통계청장이 맡는다. 안 처장은 통계청 개청 이래 처음으로 내부 출신 청장으로 임명된 인물이다.
안 처장은 출범식에서 "데이터를 단순히 수집·관리하는 역할을 넘어 데이터 혁신을 주도하는 중심 기관으로 거듭나라는 국가적 사명에 부합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1948년 공보처 통계국에서 시작해 1966년 국내 최초로 컴퓨터를 도입했다. 1990년 1급 기관으로 개청했으며 2005년 차관급으로 승격하는 등 국가 통계와 데이터 혁신의 중심 역할을 수행해왔다.
정부는 국가데이터처 출범을 계기로 공공·민간 전반에서 데이터를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경제·사회 전반의 혁신과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