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857만명… 고령층 300만명 돌파

비정규직 857만명… 고령층 300만명 돌파

세종=최민경 기자
2025.10.23 04:10

10명 중 7명 자발적 근로자… 58% "근로조건에 만족"
월급 209만원… 정규직과 격차 '181만원', 더 벌어져

올해 국내 임금근로자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비정규직 근로자가 처음으로 30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비중을 기록했다.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임금격차는 180만원이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  고용통계과 송준행 과장이 2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에서 2025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 고용통계과 송준행 과장이 2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에서 2025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가데이터처가 22일 발표한 '2025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자는 2241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정규직 근로자는 16만명 증가한 1384만5000명, 비정규직 근로자는 11만명 늘어난 856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중은 38.2%로 전년과 동일했다.

비정규직 근로자를 유형별로 보면 한시적 근로자가 584만8000명(68.2%)으로 가장 많았고 △시간제 근로자는 422만9000명(49.4%) △비전형 근로자(파견·용역·특수형태근로자 등)는 183만4000명(21.4%)으로 나타났다. 한시적 근로자는 1년 새 22만명 증가했지만 △시간제 근로자가 2만7000명 △비전형 근로자가 7만명 각각 줄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 비정규직이 304만4000명을 기록, 처음으로 300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비정규직 중 60세 이상 비중은 35.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고령화로 인한 돌봄·의료수요 확대와 정부의 직접 일자리사업 참여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비정규직 중 '일자리를 자발적으로 선택'한 비율은 67.8%로 전년보다 1.2%포인트(P) 상승했다. 자발적 이유 중에선 '근로조건에 만족'이 57.9%로 가장 높았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현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2년11개월로 1개월 늘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28.2시간으로 0.6시간 증가했다. 임금근로자의 최근 3개월(6~8월) 월평균 임금은 320만5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만7000원 늘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최근 3개월 월평균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4만원 늘어난 208만8000원으로 시간제 근로자를 제외하면 8만원 증가한 303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시간제 근로자를 제외한 비정규직 임금이 300만원을 넘은 것은 2004년 통계작성 이래 처음이다.

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389만6000원으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는 180만8000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비정규직 중 시간제 근로자의 비중이 높아 근로시간 차이가 격차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간제 근로자 비중은 49.4%로 0.9%P 하락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국민연금 37.1%(-0.4%P) △건강보험 53.2%(1.0%P) △고용보험 53.7%(-1.0%P)로 나타났다. 근로복지 수혜율은 △퇴직급여 46.0%(-0.4%P) △상여금 39.7%(-0.4%P) △시간외수당 31.2%(-0.6%P) △유급휴일 39.0%(0.3%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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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경 기자

안녕하세요. 경제부 최민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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