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그동안 규제하지 않았던 치킨 외식 분야에서도 중량표시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식품 분야의 '용량 꼼수'(슈링크플레이션)를 뿌리 뽑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슈링크플레이션이란 가격 변동 없이 소비자가 인지하지 못하도록 제품 중량을 줄이는 불공정 행위를 의미한다.
구 부총리는 "12월15일부터 10대 치킨 브랜드의 조리 전 중량 표시를 의무화하고 소비자단체와 협력해 가격과 중량 정보를 소비자에 제공하겠다"며 "다만 자영업자에게 과도한 부담이 되지 않도록 내년 상반기까지는 계도기간을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가공식품에 대해선 물가 감시와 제재를 강화하겠다"며 "중량을 5% 넘게 감량하면서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을 경우 기존의 시정명령 외에 품목제조 중지명령까지 부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선 국가해양 생태공원 지정·운영 추진 전략도 논의됐다.
구 부총리는 "올해 안에 국가해양생태공원 4개소(△가로림만 △신안·무안 △순천·보성 여자만 △호미반도)를 최초로 지정해 해양생태계를 보전하는 동시에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생태공원으로 지정된 구역은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목표로 훼손된 서식지와 해양생물들을 복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양레저, 생태탐방 등 특색있는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연간 1000만명이 방문하는 지역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