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GDP 성장률 1.3%… 살아난 소비가 끌어올려

3분기 GDP 성장률 1.3%… 살아난 소비가 끌어올려

김주현 기자
2025.12.04 04:10

3년 9개월만에 '최고'… 연간 1.1% 달성 가시화

내수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올해 3분기 한국 경제가 전분기 대비 1.3% 성장했다. 소비와 투자가 살아나며 내수의 성장기여도가 크게 확대됐다.

우리나라 GDP 성장률 추이.
우리나라 GDP 성장률 추이.

3분기 성장률이 속보치 대비 0.1%포인트(P) 상향조정되면서 연간 성장률 1%를 달성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한국은행은 4분기 성장률이 -0.4~-0.1% 범위로 나오면 연간 성장률이 1%를 달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 성장률이 0%를 넘으면 연 1.1% 성장도 가능하다.

3일 한은에 따르면 3분기 실질GDP(국내총생산·잠정치)는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다.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본 성장률은 1.33%다. 2021년 4분기(1.6%) 이후 3년9개월 만에 가장 높다. 잠정치는 지난 10월 속보치(1.2%)보다 0.1%P 높다. 분기 최종월의 실적치를 반영한 결과 △건설투자(0.7%P) △지식재산생산물투자(1.0%P) △설비투자(0.2%P) 등이 상향수정됐다.

3분기 성장은 내수가 주도했다. 내수의 성장기여도는 1.2%P로 전체 성장(1.3%)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민간소비는 전분기 대비 1.3% 늘면서 3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재화(승용차·통신기기 등)와 서비스(음식점·의료 등) 소비가 모두 증가한 덕이다.

수출은 반도체·자동차를 중심으로 2.1% 늘었다. 수입은 기계·장비 위주로 2.0% 증가했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속보치 대비 0.6%P, 0.7%P 상향조정됐다.

김화용 한은 국민소득부장은 "순수출의 성장기여도가 플러스(+) 기여를 지속했고 내수의 성장기여도는 큰 폭 확대됐다"고 말했다.

건설투자는 속보치 -0.1%에서 잠정치 0.6%로 상향조정됐다. 6개 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김 부장은 "4분기에도 건설투자 부진은 어느 정도 완화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건설투자가 경제성장률을 크게 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간 성장률 1% 달성도 가시화했다. 단순계산으로 4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0.4%만 넘어도 연간 성장률은 1% 이상이 된다. 0% 이상이면 1.1% 성장도 가능하다. 다만 4분기 성장률은 기저효과로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역성장 가능성도 거론한다.

김 부장은 "4분기에도 민간소비와 수출의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2·3분기 연속 높은 성장률의 기저효과 때문에 4분기 전기비 성장률은 매우 낮아질 수 있고 지난달 한은이 전망한 성장률도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발표한 한은의 4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0.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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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사회부 김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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