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 3연속 금리인하
정부·한은 시장점검 회의

정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3연속 금리 인하 이후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도 경계감을 갖고 시장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11일 오전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차례 연속 금리 인하를 결정한 데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주요국의 통화정책 경로가 다르게 움직이는 데 주목했다. 미국은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갈 전망인 반면 일본은 조만간 정책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U·호주 역시 통화 기조를 바꾸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주요국 재정 여건 악화, 미·중 무역 불확실성 등 대외 리스크도 여전하다.
정부와 한은은 이러한 환경이 국내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봤다. 국고채 금리 상승 압력,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 등이 동시에 제기됐다.
이 차관은 "금융·외환시장 24시간 합동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가동하면서 필요시 관계기관 간 긴말한 공조 하에 적기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한은도 경계감을 높였다.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는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는 보다 신중해질 것"이라며 "일본의 금리 인상, EU·호주 등 통화정책 기조 전환 움직임, 대외 리스크 등을 감안하면 경계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