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서부발전이 '안전비상경영'을 선포했다. 기존 안전 인식과 업무 관행을 단절하고 원칙을 전면 재정립하기 위함이다. 근로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목표다.
서부발전은 지난 22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안전비상경영 선포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안전경영 컨트롤타워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기존 안전경영 담당 조직을 '처'에서 '단'(안전경영단)으로 격상했다. 신재생운영센터에는 안전보건팀을 신설한다. 설비 운영 중 발생하는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겠다는 취지다.
안전 예산도 대거 확충한다. 안전을 비용이 아닌 투자로 인식을 전환, 2028년까지 3년간 총 2조 15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협력사와의 안전 공조도 강화한다. '안전보건·안전근로 협의체'에 2차 협력사를 참여시킨다. 작업 직전 위험성 평가와 매일 시행하는 안전점검회의에서도 2차 협력사의 발언권을 보장한다. 현장의 개선 요청 사항은 즉시 조치하기로 했다.
'작업중지권'은 최우선으로 보장한다. 직급이나 소속, 고용 형태와 무관하게 모든 근로자가 위험 상황 시 즉각 작업을 중단할 수 있다. 작업 중지에 따른 불이익이 없도록 보호 장치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안전관리부서 직통 신고 전화와 오픈채팅방을 개설하는 등 신고 절차를 체계화했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안전은 타협 대상이 아닌 생존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과거 관행과 익숙함에서 벗어나 안전관리 체계를 근본부터 재설계하고 재해를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