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제조업 업황 '맑음'…반도체·전자·바이오가 이끈다

2월 제조업 업황 '맑음'…반도체·전자·바이오가 이끈다

세종=김사무엘 기자
2026.01.25 10:54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6.01.21. /사진=뉴시스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6.01.21. /사진=뉴시스

2월 제조업 업황 전망이 긍정적일 것이란 전문가 조사 결과가 나왔다. 수출과 투자 중심으로 견조한 업황이 예산되는 가운데 업종별로는 반도체, 전자, 바이오 등이 제조업을 견인할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은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조사' 조사 결과 2026년 2월 제조업 전망이 114로 기준치를 상회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문가 서베이지수(PSI)는 매월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해 산출한다. 기준치(100) 이상이면 긍정, 이하면 부정 의견이 많음을 의미한다.

전망 PSI는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연속 기준치를 상회했다. 전월(104) 대비로는 10포인트(p) 개선되며 긍정적인 업황 전망을 나타냈다.

최근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실적의 견조한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2월에도 수출은 호실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망 PSI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수출 PSI가 113으로 전월 대비 11p 상승했다. 투자액 역시 111로 기준치를 상회했다. 제품단가(119), 내수(108), 채산성(108), 생산(108) 등 전 부문에서 업황이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자료제공=산업연구원
/자료제공=산업연구원

업종별로는 반도체 PSI가 161로 가장 높았다. 전월 대비로도 24p 개선됐다. 전 세계적으로 AI(인공지능) 서버 투자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반도체 공급 부족이 심화하면서 업황 강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조사에 임한 전문가들도 반도체 재고 부족과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1분기까지는 고객사들이 안전 재고 확보를 위한 공격적 구매가 이어질 전망이다.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발생할 가능성은 있으나 장기적 방향성은 개선이 지속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2026년 디램 수요 증가율은 20%로 예상된다"며 "당분간 고객들의 디램 확보 노력이 강하게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업황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자제품의 2월 전망 PSI는 117로 기준치를 상회했다. 휴대폰은 120, 가전제품은 113으로 긍정적 업황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휴대폰의 경우 갤럭시 S26등 신제품 출시가 수요 개선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가전에서도 계절 가전의 신제품 수출 증가로 업황 개선이 예상된다.

바이오·헬스의 2월 전망 PSI는 114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 확대와 수출 증가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신규 기술이전 계약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철강의 PSI 전망치는 1월 83에서 2월 125로 크게 개선됐다. 글로벌 수요 부진과 저가 철강재 유입에 따른 업황 부진 우려는 여전하지만 2월부터는 건설 활동 재개로 인한 수요 증가와 중국 양회 등 정책 기대감이 긍정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덤핑 관세로 수입 물량이 줄면서 철강 가격 인상 기대감도 나온다.

반면 자동차의 2월 전망 PSI는 92로 기준치를 하회했다. 전월 대비로도 3p 하락했다. 관세 불확실성은 완화했지만 전반적인 세계 수요 둔화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2월에는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로 수출도 감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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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무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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