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ISO, 선박 디지털·탈탄소 전환으로 'K-해양강국' 닻 올린다

KRISO, 선박 디지털·탈탄소 전환으로 'K-해양강국' 닻 올린다

세종=오세중 기자
2026.02.06 15:33
KRISO 자료 캡쳐.
KRISO 자료 캡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가 국내 선박의 2DX(지털·탈탄소 전환)을 통해 'K-해양강국' 구축에 힘을 보탠다.

홍기용 KRISO 소장은 지난 5일 부산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RISO, 선박 2DX로 여는 K-해양강국 건설 지원'을 주제로 최근 3년간의 주요 연구성과와 2026년 중점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홍 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KRISO가 올해 상반기부터 5개의 전략연구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선박 2DX와 연계된 주요 사업으로 △지능형 전동화 선박 개발 △고효율 선상 탄소포집 시스템 상용화 △인공지능(AI) 기반 특수선박 설계 지원시스템 개발을 소개했다.

'지능형 전동화 선박 개발' 사업은 KRISO가 그간 축적해 온 디지털·탈탄소 전환 연구 역량을 집약할 대표 과제다. 전기추진 시스템과 자율운항 기술을 통합해 친환경성과 고지능성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스마트 연안여객선(Autonomous Electric Car Ferry) 개발을 목표로 한다. 개발된 시제품은 2030년 국가보조항에 투입해 실해역 실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고효율 선상 탄소포집 시스템 상용화' 사업은 이산화탄소 포집 공정에 소요되는 에너지를 기존 대비 30% 이상 절감하는 고효율 시스템을 개발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선상 탄소포집은 선박 운항 중 발생하는 배기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해 대기 배출을 줄이는 기술로 완전 무탄소 선박으로의 전환 이전 단계에서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제공하는 '징검다리 기술'로 평가된다.

'AI 기반 특수선박 설계 지원시스템 개발' 사업은 선형 및 프로펠러 설계 기간을 50% 이상 단축할 수 있는 국내 독자적인 AI 기반 설계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중소조선소의 설계 효율과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KRISO는 2026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 목포 지역거점을 중심으로 친환경 선박 추진시스템과 기자재 등에 대한 실증 지원을 본격화한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인 30MW급 육상 시험평가 시설(LBTS)이 운영되면 연안선박에서 대형 상선 및 특수선박까지 전동화 실증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 소장은 "KRISO가 그리는 바다의 미래는 '세 가지 연결'에 있다"며 "△항만·해운·조선 산업이 분절되지 않고 하나로 작동할 수 있도록 기술 간 연결성을 강화하는 구조 △연구개발 성과가 산업 현장에서 꽃피도록 실증으로 연결하는 구조 △국내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정립해 세계시장 선점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KRISO는 연구개발부터 시험평가, 실증에 이르는 전 과정을 수행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술 상용화와 국제표준 선도를 이끌어 K-해양강국 건설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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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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