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이 2월 들어 소폭 개선됐다. 제조업은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비제조업이 한 달 만에 반등하면서 전산업 심리를 끌어올렸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6년 2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4.2로 전월 대비 0.2포인트(p) 상승했다. 다음달 전망 CBSI는 97.6으로 전월보다 6.6p 오르며 큰 폭의 개선을 예고했다.
CBSI는 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 주요 BSI를 합성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2003년 1월~2025년 12월)을 100으로 두고 이를 웃돌면 낙관적, 밑돌면 비관적으로 해석한다.
이달 제조업 CBSI는 97.1로 전월 대비 0.4p 하락했다. 생산(-0.4p)과 자금사정(-0.4p) 등이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다음달 제조업 전망은 98.9로 3.9p 상승해 반등 기대가 커졌다.
비제조업 CBSI는 92.2로 전월보다 0.5p 상승했다. 자금사정(+1.0p)이 상승을 견인했다. 다음달 비제조업 전망은 96.8로 8.4p 급등해 제조업보다 개선 폭이 더 컸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세부 항목을 보면, 제조업은 업황(72)과 생산(85), 신규수주(81) 등이 전월 대비 하락했으나, 다음달에는 업황(77), 생산(89), 매출(88) 등이 일제히 반등할 것으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은 2월 중 업황(71)과 매출(79)이 전월과 같았고, 자금사정(80)은 2p 상승했다. 3월 전망에서는 업황(74), 채산성(83), 자금사정(83) 등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업과 소비자 심리를 합성한 2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8.8로 전월보다 4.8p 상승했다. 이는 2022년 9월(99.0) 이후 최고 수준이다. 계절 요인 등을 제거한 순환변동치도 97.2로 0.8p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