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혼인 24만건, 3년 연속 증가…'연상연하' 초혼 20% 돌파

작년 혼인 24만건, 3년 연속 증가…'연상연하' 초혼 20% 돌파

세종=김온유 기자
2026.03.19 12:00
제주시 조천읍 에코랜드 호텔 정원에서 중국인 남여 한쌍이 야외 결혼식을 치르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DB.
제주시 조천읍 에코랜드 호텔 정원에서 중국인 남여 한쌍이 야외 결혼식을 치르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DB.

코로나19로 급감했던 혼인 건수가 지난해 2019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 건수가 3년 연속 증가를 하는 가운데 연상연하 커플의 초혼이 20%를 넘어섰다.

1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건수는 24만건으로 전년대비 8.1%(1만8000건) 증가했다. 2023년(1.0%), 2024년(14.8%)에 이어 3년째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18년(25만7600건) 이후 7년 만에 최대 수치다.

박현정 데이터처 인구동향과장은 "2019년 23만9000건을 넘어서는 수치라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연령별 혼인 건수는 남녀 모두 30대 초반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남자 30대 초반에서 1만2000건(13.5%), 여자 30대 초반에서 1만1000건(13.2%) 각각 늘었다. 연령별 혼인율(해당 연령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은 남녀 모두 30대 초반에서 53.6건, 57.6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혼인이 증가하는 배경으론 △30대 초반 인구 증가 △코로나19로 미뤄졌던 혼인의 기저효과 △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 등 세 가지가 언급된다. 특히 지난해 전년 대비 혼인 건수 증감률이 14.8%로 증가했던 것을 고려하면 다소 떨어진 증감률에 대해선 여전히 높은 수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 과장은 "2024년이 14.8%로 역대 최대 증가율을 보였지만 그럼에도 8.1% 증가율은 크다"며 "동성동본 혼인특례 등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증가폭이 컸었기 때문에 역대로 하면 6위에 해당하지만 1997년 이후로 봤을 때 2024년에 이어 두 번째다"고 말했다.

전체 혼인 중 남녀 모두 초혼이 82.6%, 재혼은 9.0%를 차지했다. 초혼 부부 중 여자 연상이 전년보다 0.3%p 증가한 20.2%를 차지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치다.

평균초혼 연령은 남자 33.9세로 전년과 유사했고 여자는 31.6세로 전년대비 0.1세 상승했다. 10년 전에 비해 남자는 1.3세, 여자는 1.7세 각각 상승했다. 남녀 간의 평균초혼 연령 차이는 2.2세로 전년에 비해 0.1세 감소했다. 여자 연상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남녀간 연령 차이는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이혼건수는 8만8000건으로 전년대비 3.3%(-3000건) 감소했다. 혼인지속기간별 이혼 구성비는 30년 이상(17.7%), 5~9년(17.3%), 4년 이하(16.3%) 순으로 많았다. 연령별 이혼율(해당 연령 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은 남자 40대 후반, 여자 40대 초반에서 각각 7.0건, 7.7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전년대비 0.3% 감소, 이혼은 4.2% 증가했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2만1000건으로 전년대비 100건(-0.3%) 감소했다. 외국인과의 이혼은 6000건으로 전년대비 300건(4.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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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유 기자

안녕하세요. 경제부 김온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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