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요소수 후속 대책 일단 '스톱'…"현재 재고 충분, 수급 문제 없다"

정부 요소수 후속 대책 일단 '스톱'…"현재 재고 충분, 수급 문제 없다"

세종=김사무엘 기자
2026.03.31 13:44
중동 정세 불안으로 요소 가격 상승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26일 '촉매제(요소수) 및 그 원료인 요소 매점매석행위 금지 고시'를 제정해 오는 27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 요소수 제품이 진열되어 있다. 2026.03.26.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중동 정세 불안으로 요소 가격 상승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26일 '촉매제(요소수) 및 그 원료인 요소 매점매석행위 금지 고시'를 제정해 오는 27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 요소수 제품이 진열되어 있다. 2026.03.26. [email protected] /사진=조성우

정부가 요소수 매점매석 금지에 이은 후속 대책 시행을 잠시 보류하기로 했다. 정부의 연이은 대책이 오히려 소비자 불안심리를 부추겨 수급 혼란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어서다.

31일 정부에 따르면 이날 국무회의에서 요소수 관련 긴급명령 안건을 상정해 심의할 예정이었으나 보류됐다.

이날 상정 안건은 정부가 지난 27일부터 시행한 요소·요소수 매점매석 금지의 후속 대책 성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 상황으로 인해 요소수 수급 불안 우려가 커지면서 이에 대한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하지만 정부는 후속 대책 시행을 잠시 보류하고 시장 상황을 살펴보기로 했다. 정부의 성급한 개입이 오히려 시장 불안을 부추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현재 요소·요소수 재고량은 3개월 가량 확보 중"이라며 "하지만 요소에 대한 시장의 민감성 때문에 소비자들이 더 민간하게 반응하고 도매상들이 물건을 쟁여놓는 현상도 벌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측면들이 있어서 (대책 발표) 타이밍에 대한 논의를 할 것 같다"며 "그 타이밍이 잡히고 논의가 끝나면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요소수는 디젤 차량의 배출가스를 줄이는 용도로 활용되는 제품이다. 최근 중동 상황으로 인해 공급망 우려가 불거지면서 일각에서 요소수 매점매석 행위 등으로 수급 불안을 초래하기도 했다.

정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차량용 요소·요소수 재고량은 공공비축분과 민간 재고량을 합쳐 2.8개월 이상 확보하고 있다. 다음달까지 약 6000톤의 요소가 추가 수입될 예정으로 현재 수급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또한 오피넷에서 요소수 재고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4267개 주유소 중 99.4%인 4242개 주유소가 요소수 재고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주유소의 요소수 판매가격은 리터당 평균 1504.8원으로 평시 대비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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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무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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