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의 돌봄 서비스가 부족해지면서 농업과 의료를 결합한 '농촌형 통합 돌봄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정부 시범사업에서도 참여자 건강지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사회적 농업과 의료·돌봄 서비스를 연계한 시범사업을 통해 이 같은 성과를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사회적 농장과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 협력해 농업활동과 돌봄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모델이다.
시범사업은 경기 양평군에서 진행됐다. 해당 지역은 복지시설 이용자들이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사회적 농장은 딸기 수확, 허브 향낭 만들기 등 농업 기반 활동을 통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 결과 참여자들은 실내 중심 생활에서 벗어나 자발적으로 보행을 시도하는 등 활동성이 높아졌다. 참여자 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신체 기능과 인지 활성도 등 주요 건강 지표 역시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이번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사회적 농업과 의료복지사협 간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산청에 이어 양평, 화성 의료복지사협도 올해부터 지역 주민과 함께 돌봄·의료 서비스를 수행한다.
특히 주민이 혈압·혈당 등 기초 건강 데이터를 플랫폼에 입력하면 의료진이 이를 바탕으로 방문 진료 대상자를 선별하는 방식도 도입된다.
전한영 농촌정책국장은 "이번 사업은 사회적 농업과 의료, 생활서비스를 연계한 농촌형 돌봄 모델을 제시한 사례"라며 "지역 중심 돌봄체계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