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전력수요 증가…정부, 냉방 제한 대신 합리적 소비 독려

폭염에 전력수요 증가…정부, 냉방 제한 대신 합리적 소비 독려

세종=강영훈 기자
2026.08.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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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낮 최고기온이 38도에 근접한 지난 7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상점이 에어컨을 키고 출입문을 여는 '개문냉방'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낮 최고기온이 38도에 근접한 지난 7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상점이 에어컨을 키고 출입문을 여는 '개문냉방'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부가 폭염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에 대응해 에너지 절약 홍보에 나선다. 휴가철 이후 산업체 조업률 회복으로 전력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서다. 냉방을 일률적으로 제한하기보다는 개문냉방을 줄이고 불필요한 전력 사용을 차단하는 등 합리적인 에너지 소비를 유도할 방침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오는 10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에너지절약 집중 홍보기간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전국 주요 상점가를 중심으로 거리 캠페인을 벌이고 SNS(소셜미디어) 등을 통한 국민참여 홍보를 진행한다.

기후부와 에너지공단은 명동·홍대 등 전국 주요 상점가 26곳에서 개문냉방을 자제하고 사용하지 않는 기기와 조명을 끄는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행동요령을 안내할 예정이다. 냉장고 문 달기와 고효율 기기 교체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법도 함께 홍보한다.

특히 개문냉방을 할 경우 냉방에 필요한 전력량이 약 1.7배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상점가를 중심으로 개문냉방 자제를 집중 당부할 계획이다.

기후부는 '제23회 에너지의 날'인 오는 22일 시민사회와 함께 에너지절약 운동을 펼치고, 이날 오후 9시부터 광화문·시청·국회의사당 등 주요 명소를 포함한 전국에서 10분간 동시 소등도 진행한다. 에너지의 날은 2003년 8월22일 최대 전력소비 47.4GW(기가와트)를 기록한 것을 계기로 에너지 절약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지정됐다.

박덕열 기후부 수소열산업정책관은 "이번 집중 홍보기간은 폭염 상황을 고려해 냉방 제한보다는 합리적 에너지소비 문화 확산에 초점을 둘 예정"이라며 "여름철 전력수급 안정화를 위해 기후행동 실천과 연계한 에너지절약 대국민 메시지를 집중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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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훈 기자

안녕하세요. 경제부 강영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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