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기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 모두 역대 최대 수출액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2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 결과'에 따르면 기업별 수출액은 대기업 2060억달러, 중견기업은 359억달러, 중소기업 327억달러로 집계됐다.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 모두 2015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다.
대기업은 소비재에서 줄었으나, 자본재, 원자재에서 늘어 81.8% 급증했다. 반도체 호황으로 관련 수출액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중견기업과 중소기업도 각각 10.9%, 1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처는 K뷰티 열풍으로 화장품 수출이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2분기 전체 수출액은 전년 대비 57.3% 늘어난 2755억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액은 1889억달러로 전년 대비 22.4% 증가했다.
수출액은 전년 대비 소비재(-0.5%)에서 줄었으나 자본재(87.1%), 원자재(25.2%)에서 증가했다. 특히 자본재의 경우 IT제품과 IT부품이 크게 늘었다. 지난 1분기 각각 65.8%와 124.6%를 기록한 IT제품과 IT부품은 2분기 119.6%, 164.4%로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광제조업(64.9%), 도소매업(14.3%), 기타 산업(0.1%) 순으로 증가했다. 광제조업의 경우 전기전자, 석유화학 등에서 늘면서 큰폭으로 늘었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250인 이상(67.4%) 기업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10~249인(19.3%), 1∼9인(8.5%) 기업도 모두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동남아(85.1%), 중국(78.2%), 미국(64.3%), 중남미(28.9%) 등에서 늘고, 중동(-14.0%), 독립국가연합(-11.0%) 등에서 줄었다.
수출액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55.3%)는 전년 대비 17%포인트(p) 상승했다.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지난 1분기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이들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127.0% 증가한 1523억달러로 집계됐다. 상위 10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10.0%p 오른 76.3%로, 10대 기업 위주의 쏠림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2분기 반도체 수출액이 1139억달러로 전년 대비 181.6%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1.3%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며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가 올라간 요인도 반도체 수출액 영향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