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연대로 탄소장벽 넘는다"…산단공, 탄소 플랫폼 활성화 주력

"공급망 연대로 탄소장벽 넘는다"…산단공, 탄소 플랫폼 활성화 주력

세종=오세중 기자
2026.09.04 15:46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탄소규제 대응지원을 위한 MRV 플랫폼 활성화 방안 간담회./사진=산단공 제공.
탄소규제 대응지원을 위한 MRV 플랫폼 활성화 방안 간담회./사진=산단공 제공.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이 전세계 탄소배출량 축소 흐름에 발맞춰 디지털 시스템 구축을 통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산단공은 지난 3일 서울지역본부에서 산업단지 수출기업의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 지원을 위한 '산업단지 MRV 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MRV 플랫폼은 제품별 탄소배출량에 대한 산정(Measurement), 보고(Reporting), 검증(Verification)을 지원하는 디지털 통합 시스템이다.

이번 간담회는 강화되는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디지털제품여권(DPP) 등 글로벌 환경규제에 직면한 산단 입주기업들의 현장 애로를 청취하고 지난 6월 출범한 '산업단지 MRV 플랫폼'을 활용한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산업단지 MRV 플랫폼'을 활용해 협력사까지 연계한 공급망 전과정평가(LCA) 검증체계 구축 우수사례가 공유됐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규제 동향에 대한 전문가 강연을 청취한 뒤 앞으로 수출기업이 변화하는 국제 기준에 맞춰 정밀하게 탄소 데이터를 관리하고 입증해야 한다는 데 깊이 공감했다.

특히 간담회에 참석한 수출기업들은 주요 애로사항으로 '개별 기업 단위의 대응 한계'를 지적했다. 기업들은 모기업뿐만 아니라 공급망 내 협력사들이 연계돼야 진정한 글로벌 공급망 참여가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하는 동시에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규제에 대처하기 위해 지속적인 전문 인력 양성과 사후 관리 교육이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산단공은 기업들의 요구에 부응해 '산업단지 MRV 플랫폼'을 글로벌 규제와 기업 수요에 맞춰 유연하게 고도화할 계획이다. 규제 기관이 요구하는 형식의 보고서를 자동으로 생성·제출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하는 한편 기업 맞춤형 컨설팅 및 교육 지원도 확대해 수출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글로벌 탄소규제라는 새로운 무역 환경에서는 협력사 간의 견고한 연대가 강력한 수출 경쟁력"이라며 "현재 운영 중인 플랫폼을 더욱 활성화해 비용 부담으로 초기 투자가 어려운 협력사들까지 공급망 내 모든 기업들이 공동으로 탄소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인프라 지원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오세중 기자

...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