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카드 사용액 7.6% 증가…모바일 결제 10.6%↑

상반기 카드 사용액 7.6% 증가…모바일 결제 10.6%↑

최민경 기자
2026.09.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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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한국은행 /사진=최민경
서울 중구 한국은행 /사진=최민경

올해 상반기 카드 사용액이 전년보다 7% 넘게 늘며 증가폭이 확대됐다. 실물카드를 제시하지 않고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는 10% 넘게 증가했고, 이 가운데 간편결제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지급카드 이용규모는 일평균 3조77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3.7%, 하반기 5.6%였던 증가율이 올해 들어 7%대로 높아졌다.

전체 지급카드 이용액의 79.7%를 차지하는 신용카드는 일평균 3조1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7.3% 늘었다. 체크카드 등을 포함한 직불형 카드는 7510억원으로 7.5% 증가했다. 선불카드는 160억원으로 규모는 작지만 전년 동기 대비 143.6% 급증했다.

결제 방식별로 보면 실물카드보다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국내 가맹점에서 실물카드를 제시해 결제한 금액은 일평균 1조4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반면 실물카드를 제시하지 않고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는 1조7890억원으로 10.6% 늘었다.

실물카드 미제시 방식 가운데 카드 정보를 모바일기기에 저장해 지문인식 등으로 인증하는 간편지급 서비스 비중은 52.6%로 지난해 상반기 51.4%에서 높아졌다. 간편지급 가운데 핀테크 업체가 제공하는 서비스 비중은 72.0%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카드사 제공 간편지급 비중은 28.0%였다.

대면·비대면 여부로 나눠보면 대면 결제는 일평균 1조8480억원, 비대면 결제는 1조3630억원으로 각각 5.6%, 8.6% 증가했다. 비대면 결제 증가율이 대면 결제를 웃돌았다.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도 큰 폭으로 늘었다. 상반기 일평균 계좌이체 규모는 127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8% 증가했다. 이 가운데 92.5%를 차지하는 전자금융공동망 계좌이체는 118조4000억원으로 28.8% 늘었다. 인터넷뱅킹과 펌뱅킹 실적이 각각 22.9%, 30.4% 증가한 영향이다.

어음·수표 이용규모도 일평균 19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다. 당좌수표와 약속어음, 전자어음이 각각 17.5%, 16.1%, 27.4% 증가한 반면 자기앞수표는 10.1% 감소했다.

한편 국내은행 인터넷뱅킹의 일평균 이용건수는 2923만건으로 6.8%, 이용금액은 106조4000억원으로 23.9% 증가했다. 모바일뱅킹은 이용건수 기준 전체 인터넷뱅킹의 90.7%를 차지했다. 반면 인터넷을 통한 비대면 대출신청은 이용건수와 금액이 각각 10.5%, 26.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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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경 기자

경제부에서 한국은행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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