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산업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며 최근에는 기술 교류를 통한 '산업 혁신 플랫폼'으로의 기능이 강화되면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산업통상부가 14일 경제장관회의에서 2030년까지의 전시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을 담은 '전시산업 발전 로드맵 2030'을 마련한 이유다.
산업부 "수출 1조 달러 시대에 걸맞은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이란 비전을 제시했다. 2030년까지 대표 전시회 5개 이상 육성, 대형 융복합 전시회 개최 확대를 목표로 △국가대표 글로벌 전시회 육성 △지역 거점 특화 전시회 육성 △K-전시산업 해외 진출 확대 △전시산업 경쟁력 기반 강화 등 4대 전략과 12개 정책과제를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전자, 반도체, 로봇 등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첨단산업 분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전시회를 육성한다. 특히 올해부터 한국전자전, 반도체대전, 아시아기계&제조산업전, 로보월드와 같은 국내 주요 전시회를 인공지능(AI)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묶어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한다.
킨텍스 제3전시장이 완공되는 계기에 해당 전시회들을 통합하고 해외 유명 인사 초청 컨퍼런스 개최, 콘텐츠 다양화와 전문화 등을 통해 아시아 최고 첨단산업 전시회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식품·화장품 등 소비재 전시회에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K-컬처를 접목해 경쟁력을 높인다. 해외 바이어를 적극 유치함과 동시에 참관객이 미식 체험, K-POP 공연, 지역 축제 등 다채로운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연계한다. 이를 통해 K-라이프 스타일을 온전하게 경험하게 함으로써 한국을 다시 찾고 싶은 나라로 이미지를 각인시킬 계획이다.
지역 거점 특화 전신회도 육성한다. 5극 3특 성장엔진을 기반으로 지역의 문화‧관광‧상권 프로그램 등을 결합한 지방 대표 전시회를 육성해 지역경제 활력을 제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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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는 지역성장엔진과의 연계성, 구체적 성장전략, 전시 인프라와 규모, 지자체의 지원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경쟁력 있는 전시회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시산업 지원 예산도 올해 70억원에서 내년도 117억원으로 47억원을 증액한 정부안을 편성했다. 아울러 지방 전시산업의 거점이 될 '전시산업 발전지구' 지정을 추진해 지역 전시산업이 마음껏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K-전시산업의 글로벌 진출도 꾀한다. 정부는 인도‧중동·중앙아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전략시장을 중심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국내 전시장 운영기관의 노하우와 KOTRA, 무역협회 등의 전문 네트워크를 서로 결합해 해외 전시장 건립과 운영 사업에 대한 진출을 밀착 지원한다.
국내 브랜드 전시회의 해외 진출도 확대한다. 현재 소비재 품목과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전시회의 해외 개최가 일부 진행되고 있으나 대상 품목과 지역을 확대하고 전시 콘텐츠도 강화할 계획이다.
중앙과 지방정부, 민간 간 협업 강화를 위해 '전시산업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기존의 '무역 거래' 중심에서 '산업 혁신 플랫폼'으로의 전시회 기능을 재정의하는 등 '전시산업발전법' 개정도 추진한다.
김정관 장관은 "전시산업은 우리 기업의 수출 확대와 산업 혁신을 견인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고부가가치산업"이라며 "전시산업이 수출 1조 달러 시대에 걸맞은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 지자체, 전시업계가 함께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