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정책콘서트서 최우수상…소·돼지·계란 품질평가에 AI·데이터 활용
-국산 장비 활용 예산 절감·업무 효율 개선…판정 신뢰성·현장 활용도 주목

축산물 등급판정에도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이 활용되면서 축산물 품질평가 업무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숙련된 평가사의 경험과 전문성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 첨단기술을 접목되면서 판정의 객관성과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2026년 국민과 함께하는 농식품 정책콘서트'에서 AI 기반 축산물 등급판정 혁신 사례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농식품 정책콘서트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농식품 정책의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현장 투표를 통해 우수 사례를 선정하고 있다.
축평원은 이날 '등급판정의 눈, AI로 전환하다: AI가 본 축산물 등급, 소비자가 신뢰하는 품질'을 주제로 AI 기술의 축산유통 분야 활용 성과를 발표했다.
주요 사례는 한우 사육정보의 데이터 활용, 돼지고기 품질정보를 활용한 소비자 맞춤형 선택 지원, 계란 등급판정의 정밀화와 품질관리 효율 개선 등이다.
축평원에 따르면 돼지 등급판정용 AI 장비 도입 과정에서 국산 기술을 활용해 150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 계란 품질평가에는 AI 기술을 적용해 일부 업무의 처리시간을 최대 64% 단축시켰다.
AI 기술을 통해 확보한 품질정보를 생산자와 유통업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도 주요 추진 과제다. 축산농가에는 사육과 출하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소비자에게는 축산물 선택에 활용할 수 있는 품질정보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AI 기술 도입이 축산유통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검증과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기존 등급판정과 비교한 정확성과 일관성, 판정 오류 발생 시 책임 소재, 현장 종사자의 기술 수용성 등이 그 대상이다. AI 도입에 따른 축산물품질평가사의 역할 변화와 전문인력 활용 방안 역시 검토할 과제로 꼽힌다.
특히 업무 효율성 개선이 농가의 비용 부담 완화와 유통구조 개선, 소비자의 품질정보 접근성 확대로 연결되는지가 향후 정책 성과를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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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은 "AI 등급판정은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우리 먹거리에 대한 신뢰와 축산유통 서비스 자체를 혁신하는 일"이라며 "생산자와 유통업체,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고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