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 "강원래와 잉꼬부부인 척 연기…이혼하고 싶었다"

김송 "강원래와 잉꼬부부인 척 연기…이혼하고 싶었다"

임현정 기자
2020.12.25 09:02
강원래, 김송 부부가 아들 강선 군과 함께 첫 공식석상 나들이 / 사진제공=서울베이비페어
강원래, 김송 부부가 아들 강선 군과 함께 첫 공식석상 나들이 / 사진제공=서울베이비페어

방송인 김송이 남편 강원래와 과거 이혼 이야기가 오갈 정도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EBS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에 출연한 김송은 그동안 경험한 세 가지의 기적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송은 첫번째 기적에 대해 과거 결혼을 약속했던 강원래가 3개월만에 교통사고로 의식 불명에 빠졌지만, 깨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송은 "평생 강원래를 간병하겠다고 결심했으나 장애인이 된 남편과 살아가야 하는 현실에 점점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또 "그때 정신과를 알았더라면 상담과 약물 치료를 받았을텐데 대중들의 시선이 두려웠다. 나는 천사여야 했고 대중이 만든 프레임에 갇혀서 살아야했다. 벗어나고 싶고 이혼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집에서는 때려 부수고 전쟁을 하는데 방송에서는 '우리 부부 행복하게 잘 살아요, 지켜봐 주세요' 라고 말했어야 했다"며 잉꼬부부인 척 연기해야했던 지난 날을 회상했다.

하지만 김송은 "그러다 어느날 눈을 떴는데 지옥같은 삶이 감사함으로 바뀌더라" 라며 "남편도 나도 소중한 사람이라는 걸 알았다. 하루 아침에 마음가짐이 바뀌었다"라며 이것이 자신에게 찾아온 두 번째 기적이라고 말했다.

그녀의 세 번째 기적은 '아이'였다. 김송은 "2001년부터 시험관 아기를 했다. 한 번에 될 줄 알았는데 실패했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아프니까 원망의 대상이 남편이 됐다"며 "결국 남편이 그만 두라고 해서 중단했었다"고 이야기했다.

김송은 "그러다 5년만에 남편이 시험관을 다시 해보자고 이야기를 했다. 그때 남편은 기형정자였고 나는 늙은 난자를 가진 상태였다.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태였는데 결혼기념일 10주년에 1차 혈액 검사가 성공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태명도 '선물'이었다. 우리 가정에 찾아온 기적이었다"고 밝혀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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