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페이지,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 패션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 할리우드 배우 엘리엇 페이지(전 엘렌 페이지)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했다.
엘리엇 페이지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엘리엇 페이지는 깔끔한 화이트 셔츠에 날렵한 라펠이 돋보이는 패션 브랜드 '구찌'의 블랙 턱시도를 갖춰 입은 모습이었다. 셔츠에는 검은색 나비넥타이를 착용했다.
성전환 수술을 한 엘리엇 페이지는 여배우일 때 입던 드레스 대신 멀끔한 턱시도를 갖춰 입고 레드카펫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눈썹이 드러나는 짧은 머리에 화장기 거의 없는 모습이었다.

엘리엇 페이지는 지난해 9월 열린 '2021 멧 갈라'(MET GALA) 행사에도 '발렌시아가' 턱시도에 운동화를 신고 입고 등장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엘리엇 페이지는 성전환 수술 전 '엘렌 페이지'라는 이름으로 영화 '주노' '엑스맨' '인셉션'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배우다.
엘리엇 페이지는 여성으로서 '엘렌 페이지'의 이름을 사용하던 2014년 인권 캠페인에서 커밍아웃을 하고 자신의 성 정체성이 남성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2020년 12월 그는 자신이 성전환 수술을 받아 여성에서 남성이 됐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내 이름은 이제부터 엘리엇 페이지"라며 "내가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고백한다. 이제부터는 날 부를 땐 'He'(그) 혹은 'They'(그들)로 지칭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엘리엇 페이지는 지난해 3월에는 최근 유방 절제 수술을 받았다고 밝히며 "그것은 내 인생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엘리엇 페이지는 2017년부터 만나던 브로드웨이 안무가 엠마 포트너와 2018년 동성 결혼식을 올렸으나 지난해 1월 두 사람은 "서로를 최대한 존중하며 친구로 남을 것"이라는 발표와 함께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