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북인 유튜버' 김서아가 탈북 과정에서 한국 사람에게 3억3000만원 상당의 사기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18일 채널A 예능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는 김서아가 출연해 자신의 탈북 스토리에 대해 전했다.
이날 김서아는 북한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직업은 해외의 북한식당 종업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키 165㎝ 이상, 오디션과 면접 등 2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해외 북한식당에서 일하게 됐던 과거를 전했다.
김서아는 "캄보디아 북한식당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다가 남한 남자와 사랑에 빠져 탈북하게 됐다"며 "(해외에서 근무하다가) 4년 만에 북한에 갔는데 환경이 너무 열악해 샤워도 할 수 없었다. (북한은) 빛이 없는 세상에서 광명을 못 찾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탈북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다시 캄보디아로 돌아간 김서아는 현지에서 만난 한국 남성의 도움으로 식당을 탈출했다. 두 사람은 라오스로 향했고 그곳에서 탈북을 도와주겠다는 또 다른 한국 남성을 만났다.
하지만 그는 돈 3000만원을 요구하더니 며칠 지나 5000만원을 재차 요구했다. 김서아는 "(돈을) 주다 보니까 3개월 동안 3억원을 줬다"며 "나중에는 (돈을 요구한 사람이) 3000만원 더 안 주면 신고하겠다 하더라. 결국 3억3000만원 정도 주고 그냥 태국으로 넘어갔다"고 했다.
또 그는 "태국에 숨어 생활하는데 한국 사람들이 너무 협박했다"며 "대사관에 전화하는 순간 너희는 다 걸린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김서아는 "그때 믿을 사람 없다고 느껴 한국 가는 걸 포기했다. 호텔 근처에서 납치당할 뻔하기도 했다"며 "결국 한국 대사관에 전화해 도움을 요청했고 '이민국 수용소에 자수하라'고 해서 수용소 생활을 한 뒤 무사히 한국으로 왔다"고 부연했다.

MC 남희석은 "태국 경찰에게 북한 사람이라고 얘기한 뒤 수용소에 들어갔다 오는 게 최선"이라며 공감했다. 김서아는 "그때 너무 힘들었는데 남편이 예능 '1박 2일'을 보여줘 힘이 됐다"며 김종민의 팬을 자처했다.
김서아는 "한국에 온 지 2년 정도 됐는데 병원비가 싸서 놀랐다"며 "북한에서는 남한 가면 병원도 못 간다고 선전했다. 북한에서 태어난 걸 자랑스럽게 생각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평양은 약값이 너무 비싸 치료를 못 했다"며 "한국에 있는 배달 서비스도 너무 신기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