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오른 미모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탄사와 공감 유발

배우 문가영이 또 해냈다. ‘여신강림’(2021), ‘사랑의 이해’(2023) 등을 통해 ‘차세대 로맨스퀸’으로 등극한 문가영에게 더는 ‘차세대’라는 꼬리표를 불일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tvN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극본 김수연, 연출 이수현)이 방송 첫 주부터 뜨거운 화제를 일으키며 대박의 기운을 뿜어내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방송 시작부터 대체불가 로코퀸으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는 문가영이 있다.
동명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그놈은 흑염룡’에서 문가영은 웹툰에서 바로 튀어나온 듯 사랑스러운 매력을 폭발하는 동시에 탄탄한 연기력까지 확인시키며 안방팬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극중 첫사랑을 흑역사로 뒤로 하고 일 잘하는 커리어우먼으로 거듭난 백수정 역을 맡아 웃음을 빵빵 터뜨리게 하는 경쾌한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로맨틱 코미디의 즐거움을 한껏 선사하고 나섰다.

극 초반 시시각각으로 달라지는 상황 속에서 문가영은 때마다 맞춤옷을 입은 듯 찰떡같이 잘 어울리는 모습들로 먼저 이목을 집중시켰다. 동시에 빈틈없는 연기력으로 자칫 유치하다 치부될 수 있는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어려운 집안 형편 속에서도 야무지게 공부 잘한 여고생으로 분해 당차게 드라마의 오프닝을 연 뒤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흑염룡(최현욱)과 풋풋한 사랑을 키우다가 실은 그가 중학생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좌절하고 성장하는 일련의 이야기를 ‘웃프게’ 잘 그려내며 로맨틱 코미디의 기반을 확실히 다졌다.
2회부터는 ‘본부장 킬러’라는 별명이 있는 백수정이 ‘흑염룡’이라는 덕후 자아를 숨긴 채 새로운 본부장으로 온 반주연(최현욱)과 본격적으로 펼치는 오피스 막전막후로 짜릿한 즐거움을 배가했다. 기대려 했다가 된통 당한 첫사랑의 쓰라린 기억을 자양분 삼아 오롯이 홀로 독종처럼 일해 팀장까지 오른 백수정이 자신을 제거하려는 반주연에게 한마디도 지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오히려 그의 약점을 찾기 위해 미행을 하는 등 물러섬 없는 모습을 보이며 보는 이들을 신명 나게 했다.
무엇보다 뇌섹녀이자 순수와 관능을 오가는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인 문가영이 밀도 있는 코미디 연기를 안정적으로 펼치는 모습에 환호성이 이어지게 된다. 가장 최근작인 ‘사랑의 이해’에서는 절제된 연기로 가슴 저미는 사랑을 표현하며 연신 탄식 섞인 감탄사를 내뿜게 했던 그가 이번에는 과장된 연기로 생동감을 주며 들썩들썩 어깨춤을 추고 싶을 만큼 큰 재미를 주고 있다. 로맨스를 공통점으로 한다고 하기에는 매우 결이 다른 연기를 보여주는 문가영의 놀라운 변신에 물개박수를 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문가영의 변신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장면마다 새로운 착장과 감각적인 스타일링으로 문가영을 지켜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1회에 교복 차림을 하고 다부진 여고생으로 첫 등장한 문가영은 이내 온라인 게임 속 게임 캐릭터가 되어 상투를 튼 모습으로 드라마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했다. 이어서 게임 정모에 나갔을 때는 일명 떡볶이 코트를 입은 모습으로 청순한 매력을 표현했다. 이후 16년의 세월을 건너뛰어 업계 최고 용성백화점 기획팀장이 되어서는 세련미 넘치는 오피스룩으로 팬들의 시선을 빼앗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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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문가영 하나만으로도 볼거리 많은 ‘그놈은 흑염룡’이다. 넘치는 매력과 흡인력 있는 연기력 등 뭐 하나 관전포인트로 꼽지 않을 수 없다. 그만큼 문가영이 ‘그놈은 흑염룡’을 믿고 보게 만든다. 또한 독일에서 태어나 외국어에 능통하고 책도 쓰는 등의 남다른 이력으로 워낙에 문가영이 뭐든 못하겠나 싶은 완벽한 이미지이기도 하지만, 10살에 아역배우로 연예계에 입문해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온 세월을 돌이켜본다면 문가영의 지금이 괜한 게 아니라는 결론에 이른다.

그런 문가영이 3회부터는 최현욱과의 본격적인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예정이어서 팬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서로가 첫사랑인 줄은 까맣게 모른 채 조우한 백수정과 반주연의 악연은 회사에서 팀장과 본부장으로 이어지고, 두 사람의 아웅다웅하는 티키타카가 본격 로맨스 전 혐관 모멘트를 형성하나 싶더니 2회 엔딩에서 곧바로 로맨틱 코미디의 물꼬를 틀었기 때문이다. ‘파리의 연인’ 속 “애기야 가자”를 외치는 반주연과 마주보는 백수정의 설렘 가득한 엔딩은 로코팬이라면 누구든 육성으로 웃음 터지는 것이었다.
코미디를 한 움큼 더해 로맨스 연기의 스펙트럼을 더 넓고 깊게 만들고 있는 문가영이 재미에 속도감까지 더한 ‘그놈은 흑염룡’을 만나 매력과 실력을 폭발하고 있다. tvN 역대 월화극 사전 온라인 화제성 1위에 오르는 등 벌써부터 흥행의 기운이 감도는 ‘그놈은 흑염룡’을 통해 명실공히 안방퀸으로 자리잡을 문가영의 활약에 기대감이 치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