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성, 콘서트 닷새 앞두고 사망 비보..가요계 추모 물결

휘성, 콘서트 닷새 앞두고 사망 비보..가요계 추모 물결

이덕행 ize 기자
2025.03.11 10:33
/사진=타조 엔터테인먼트
/사진=타조 엔터테인먼트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콘서트를 불과 닷새 앞두고 전해진 비보에 더 큰 충격이 전해지고 있다. 동료 연예인들 역시 고인의 마지막을 추모했다.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10일 "소속 아티스트인 휘성이 우리 곁을 떠났다. 고인은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휘성은 이날 오후 6시 29분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가족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며, 상황에 비춰봤을 때 사망한 지 상당 시간이 흐른 뒤 발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외부 침임 흔적 등의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망 시간, 사망 경위와 유서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중국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9일 입국했던 휘성은 오는 15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가수 KCM과 합동 콘서트 '더 스토리'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휘성의 마지막 SNS 게시물에도 "15일에 만나요"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휘성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해당 공연은 취소됐다.

/사진=휘성 인스타그램
/사진=휘성 인스타그램

휘성은 1997년 댄스팀 ING 소속으로 활동하고 4인조 그룹 A4로 활동하기도 했다. 또한 흑인음악 동호회 SNP, 밴드 MAMA 등을 거치며 2001년 정규 1집 'Like a Movie'와 타이틀곡 '안 되나요'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With Me', '불치병', '사랑은 맛있다', '결혼까지 생각했어', '가슴 시린 이야기' 등의 히트곡을 통해 R&B라는 장르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이에 한국대중음악상 초대 올해의 음악인을 비롯해 다양한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연예계에서 알아주는 노력파인 휘성은 가수뿐만 아니라 보컬트레이너로도 활동하며 빅뱅, 비스트 장현승, 2AM 조권, 소녀시대 써니 등을 가르쳤던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오렌지캬라멜, 윤하, 티아라, 트와이스 등 후배 가수들과 협업하며 작사가·프로듀서로도 두각을 나타냈다.

다만, 스스로도 인정했던 열등감으로 인해 극심한 우울증으로 고통받았고 결국 프로포폴에 손을 됐다. 2020년에는 수면 유도 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를 맞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또한 2019년 프로포폴 약 670ml를 매수해 수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2021년 항소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자숙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후에는 구설에 오르지 않았지만, 꾸준히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휘성의 허망한 비보에 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추모에 나섰다. SNP에서 인연을 맺었던 버벌진트, 피타입을 비롯해 팔로알토, DJ DOC 김창열, 창모, 윤민수, 하리수, 산이 등이 그를 추모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팬들 역시 휘성의 마지막 게시물과 음원사이트를 찾아 마지막을 추모했다.

한편, 경찰은 휘성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가족 친지들과 지인들만이 참석해 조용히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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