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호·이민수 PD가 밝힌 '언슬전'은 "성장 드라마"...시청자 사랑에 다음 시즌도? [종합]

신원호·이민수 PD가 밝힌 '언슬전'은 "성장 드라마"...시청자 사랑에 다음 시즌도? [종합]

이경호 ize 기자
2025.04.15 15:04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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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의 크리에이터 신원호 PD, 연출 이민수 감독이 작품이 줄 메시지에 대해 '성장'을 강조했다.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한 카페에서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 디렉터스 토크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신원호 크리에이터와 연출을 맡은 이민수 PD가 참석했다.

'언슬전'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의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부정기를 거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핀오프 드라마. 고윤정,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 정준원 등이 주연을 맡았다. 지난 12일 첫 방송됐다.

이민수 PD, 신원호 PD./사진=tvN
이민수 PD, 신원호 PD./사진=tvN

신원호 PD는 '언슬전'으로 크리에이터로 첫 참여한 소감, 첫 방송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저도 드라마 제작 과정에서 연출 아닌 자리가 처음이어서, 사실은 저한테도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이라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에 제작발표회 때 말씀드렸지만 부모된 심정으로 꽉차 있어서, 첫방 시청률에 대해 담담한 척하려고 한다. 제 작품을 할 때는 잘나와도 별일 아닌 척, 안나와도 괜찮은 척, 들떠보이지 않으려 했다. 그런데 이거는 이상하게 부모님의 마음이었다. 기다렸다가 나간 작품인데, 방송나가서 이상하게 감격스러웠다. 첫 방송분을 수십 번 봤다. 1, 2회 보는데 아빠된 심정으로 벅차게 봤다. 결과가 수치상도 그렇지만, 여기저기 답지하는 반응이 제가 제거해서 받았던 느낌보다, 더 감격스러웠다. '잘봤다'는 거에 저는 정말 흐뭇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으로 첫 장편 연출에 나선 이민수 PD. 그는 첫 방송을 마친 소감에 대해 "다른 작품은 시청률을 재미삼아 봤다. 막상 제가 하니까, 시청자들이 새삼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내서 봐준 사람들, 좋은 글 써준 사람들이 새삼 고마울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 PD는 첫 방송 후 후련함이나, 후회감은 없는지 묻자 "아쉬움이 아예 없을 수 없는데, 후련함이 컸다"라면서 "최선을 다했다. 보시는 시청자들의 몫이다. 기분 좋게 같이 했던 스태프들과 같이 본 거 같다"고 밝혔다.

이민수 PD, 신원호 PD./사진=tvN
이민수 PD, 신원호 PD./사진=tvN

'언슬전'은 지난해 편성됐지만, 당시 전공의 파업 여파 등으로 편성이 연기된 바 있다. 전공의에 대한 대중(시청자)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전공의에 대한 반감으로 '언슬전'의 캐릭터에 대해 시청자들이 호감을 느끼기에 진입장벽이 있을 터.

이에 대해 신원호 PD는 "이 아이가 곧 뒤집습니다"라면서 "곧 걸음마를 하고, 입을 뗄거고 시끄어워질 정도로 수다스러워질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애 언제 걸어' '엄마, 아빠 언제 해'라고 하는데, 그 아이가 걸었을 때, 엄마, 아빠라고 했을 때 큰 감동으로 온다. 그 기다림의 시간을 길게 드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조금의 답답함, 갈등, 난관 등을 되도록 빨리 풀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도록 하려고 한다. 한 주 한 주 성장해나가는데, 금방 정들고 (시청자들이) 기특해하지 않을까 싶다. 나중에는 내가 키우지 않았는데 뭉클해지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민수 PD는 전공의 파업 여파에 따른 여전히 곱지 않은 시선을 가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이 작품의 매력에 대해 "사실 제가 생각하는 저희 드라마 재미 포인트는 한 직업군 이야기라기보다 어느 날 갑자기 동기로 만난 네 명의 친구들, 이 친구들이 처음에 안 친하다가 친해지는 우정기와 케미가 발전되면서 나오는 흐뭇함과 유쾌함이다"라면서 "이런 쪽에서 저도 재미를 많이 느꼈다. 강점이 있을 거다. 이번 주 3회, 4회 나가고 12회까지 있는데. 그 과정이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호 PD./사진=tvN
신원호 PD./사진=tvN

이와 함께 신원호 PD는 '성장'을 강조하면서 '언슬전'의 재미를 언급했다. 신 PD는 "제가 이 드라마에 반한 포인트가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6회인 것 같다. 레지던트들의 실수담, 에피소드였다. 만들어 놓고 나니까 재미있고, 감동적인 부분이 있었다"라면서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교수들이지만 더 슬기롭게 하려고 했다. 이번엔 성장판 열려 있는 성장기라는 게 감동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언슬전'은) 강력한 무기는 성장 서사가 아닐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민수 PD,/사진=tvN
이민수 PD,/사진=tvN

'언슬전'은 앞서 1회, 2회 방송에서 주인공 오이영(고윤정)을 비롯해 표남경(신시아), 엄재일(강유석), 김사비(한예지), 구도원(정준원) 등이 등장해 흥미를 유발했다. MZ 세대. 특히 심드렁한 오이영이 어떻게 달라질지 관심을 끌었다.

오이영 캐릭터에 대해 이민수 PD는 '입덕부정기'를 언급했다. 그는 "부정하다가 그 곳에 빠져 있는 과정을 그리기 위한 설정"이라면서 "작가님도 그렇고 자료 조사를 많이 했다. 특히 병원에 있는 젊은 분들도 자료 조사를 하고, 인터뷰도 하고 어린 친구들도 만나보고 그랬다. 요즘 친구들은 어떻게 하는지 대본에 썼다"고 밝혔다.

'언슬전'은 이제 막을 올렸지만, 다음 시즌에 거는 기대감도 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외에 tvN에서 여러 인기 시즌제 드라마를 만든 신원호 PD가 함께 했기 때문.

이에 대해 신 PD는 '언슬전'의 다음 시즌에 대해 "'슬기로운 의사생활' 때도 말씀드렸지만 순전히 시청자들에게 달려있는 것 같다. 숫자, 정상적인 반응으로 전달이 되면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3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배우, 시청자들의 압박이 있다"라면서 "저희 안에서 아이디어가 나와야 하지만, '언슬전'도 마찬가지다. 끝까지 가서 시청자들이 '해라, 해라'하는 게 느껴진다면 (다음 시즌을)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기계적인 시즌제가 아니다. 뒤에 후속을 만드는 것은 시청자들의 사랑일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민수 감독은 '언슬전'의 다음 시즌과 관련해 "많은 사랑 부탁드리겠습니다"라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사회에 뛰어든 새내기들의 성장을 그려내는 '언슬전'. 앞으로 전개에서는 어떤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높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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