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업 완성한 '최강야구', 시청자 선택 받을까

라인업 완성한 '최강야구', 시청자 선택 받을까

이덕행 기자
2025.07.02 16:31

JTBC '최강야구 2025'가 9월 첫 방송을 완성했다. 감독 이종범과 김태균, 윤석민 등 이름값은 화려하지만,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일 JTBC는 '최강야구 2025'의 선수단을 공개했다. 한화 이글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 21세기 최초 투수 4관왕 윤석민을 비롯해 ‘국내 최강 리드오프’ 이대형, KBO 역사상 유일한 한국시리즈 7차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나지완까지 합류해 팀의 중심을 잡는다.

투수진은 플레잉코치 심수창을 필두로 KIA의 에이스 언터쳐블 윤석민, SK 와이번스의 왕조를 이끈 윤길현·윤희상, 6개의 우승반지를 보유하고 있는 불꽃남자 권혁, 두산 베어스의 2년 연속 한국 시리즈 우승을 이끈 마무리 투수 이현승, 현대 유니콘스의 마지막 신인왕 출신의 좌완 올라운더 오주원, 리그 홀드왕 오현택 그리고 키움 히어로즈의 원클럽맨 문성현까지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타자진 역시 화려하다. 내야진은 한화 이글스의 심장이었던 김태균부터 멀티 플레이어 나주환, 두산과 넥센, kt의 클린업 타자로 활약했던 윤석민, 비운의 천재 유격수 이학주, NC 다이노스 1차 지명 출신 강민국으로 탄탄한 내야진을 구축했다.

외야진은 LG 트윈스의 마지막 도루왕 이대형, 끝내기의 대명사 해결사 나지완, 거포 4번 타자 최진행, 지난해 은퇴를 선언한 근성의 아이콘 조용호가 나선다. 포수 자리에는 지난해 LG에서 은퇴를 선언한 통신 3사 우승반지 3개 보유자 허도환이 합류했다.

앞서 이종범 감독 선임을 발표한 '최강야구'는 화려한 라인업을 완성하며 본격적인 방송 준비에 나서게 됐다. 제작진은 “섭외 과정에서 KBO 리그에서 활약했던 은퇴 선수들이 야구에 대한 그리움과 경기에 대한 간절함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는 사실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이들이 다시 그라운드에 서서 또 한 번 도전하는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사진=스튜디오 C1
/사진=스튜디오 C1

이름값은 기대를 가지기에 충분하지만, 시청자들 '최강야구2025'를 선택할지는 미지수다. 먼저, '최강야구'와 '불꽃야구'사이의 갈등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방송사인 JTBC와 제작사인 스튜디오C1 사이의 저작권 분쟁이 발생했고, 결국 스튜디오 C1은 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불꽃야구'를 선보이고 있다.

'불꽃야구'에는 김성근 감독을 필두로 기존 최강 몬스터즈 팀원들이 그대로 출연하고 있다. JTBC가 저작권 침해를 주장하며 '불꽃야구'의 에피소드는 매주 유튜브에서 공개됐다가 삭제되는 시한부 콘텐츠가 됐지만, 오히려 시청자들을 더욱 단단히 결속시켰다. 스튜디오C1은 나아가 자체 플랫폼을 선보이기도 했다. '최강야구'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이기도한 '불꽃야구'가 굳건한 상황에서 출연진 라인업만으로 시청층을 확보하기란 쉽지 않아보인다.

/사진=KT 위즈
/사진=KT 위즈

이종범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이슈도 있다. '바람의 아들'이자 최근에는 '이정후 아빠'로 불리는 이종범 감독의 이름값은 충분하다. 다만, 이종범 감독이 현직 코치로 KT위즈에서 활동하다 '최강야구'에 합류했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특히 이번 시즌 KBO 리그의 순위 싸움은 역대급으로 촘촘하고 KT 역시 가을 야구를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예능을 위해 팀을 떠났다는 소식에 팬들은 큰 비판을 보냈다. KT 위즈 팬뿐만 아니라 다른 팀을 응원하는 KBO 팬들 중에서도 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들이 존재한다. 야구를 소재로 한 '최강야구'가 야구 팬들에게 외면을 받으며 자리잡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아직 방송까지는 두 달가량의 시간이 남아있다. 지금까지는 기대보다는 논란으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최강야구'가 정비를 마치고 9월부터는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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