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맞은 극장가가 오랜만에 관객들로 북적였다.
지난 2일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지난 5일 하룻동안 35만7,040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75만5,122명을 기록했다. 현재와 같은 흥행 속도라면 6일 오후 늦게 100만 관객을 넘어설 전망이다.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인류를 구하기 위해 과거 쥬라기 공원의 비밀 연구소가 있는 지구상 가장 위험한 섬에 들어가게 된 ‘조라’(스칼렛 요한슨)와 ‘헨리 박사’(조나단 베일리)가 그동안 감춰져 온 충격적 진실을 발견하고 공룡들의 위협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30년 넘는 시간 동안 무려 60억달러의 수익을 올린 ‘주라기 공원’ 시리즈의 새 챕터를 여는 작품이다. 개봉 후 전작들과 비교하는 시리즈 팬들 사이에선 호불호는 나뉘고 있지만 오랜만에 영화적 재미와 쾌감을 선사하는 작품이라는 게 일반 관객들의 평이다.
브래드 피트 주연의 'F1: 더 무비'가 13만5,365명을 동원해 2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85만7,703명이다. 늦어도 7일 오전에는 100만 관객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선빈 주연의 호러물 '노이즈'가 흥행 복병으로 떠올랐다. '노이즈'는 이날 12만2,936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54만8,460명을 기록했다. 별기대감 없이 개봉됐지만 영화 게시판과 SNS를 통해 호평이 이어지면서 역주행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날씨도 흥행을 부채질하고 있다. 제작비와 손익분기점은 공개돼 있지 않지만 대규모 제작비가 든 걸로 보이지는 않아 현재 추세대로라면 충분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극심한 침체기 앓고 있는 극장가에 일일 관객수가 10만 이상인 영화가 세 편이나 나온 건 실로 오랜만의 일. 떠나갔던 관객들이 서서히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9일 DC의 기대작 '슈퍼맨'이 개봉돼 극장가에 활기가 더 돌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가족 관객들의 지지를 받은 '연소자 관람가' 등급의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가 4위, '엘리오'가 5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