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공룡들이 슈퍼맨 발목 잡았다! 조한순 효과 때문? [박스오피스]

쥬라기 공룡들이 슈퍼맨 발목 잡았다! 조한순 효과 때문? [박스오피스]

최재욱 기자
2025.07.14 10:49
사진제공=유니버설픽쳐스
사진제공=유니버설픽쳐스

'쥬라기 월드:새로운 시작'의 공룡들이 '슈퍼맨'의 비상을 막아섰다.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하 쥬라기 월드)은 개봉 2주차를 맞는 지난 주말 (11~13일) 45만6,212명을 동원하며 흥행 정상 자리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73만6,029명. 개봉 6일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서며 흥행가도를 달린 '쥬라기 월드'는 9일 개봉한 '슈퍼맨'에 3일 동안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내줬다가 토요일부터 흥행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시리즈에 충성도 높은 가족관객들의 절대적인 지지로 방학이 시작되는 이번주 주말까지 정상 자리를 계속 유지할 전망이다. 주중에 200만 관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슈퍼맨'은 쾌조의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북미지역과 달리 한국 극장가에서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39만7,617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관객수 54만8,479명을 기록하며 개봉 첫주임에도 2위에 랭크됐다. 반면에 북미지역에선 지난 주말 사흘간 1억2200만달러(약 1683억원)를 벌어들여 DC 스튜디오의 재도약을 알렸다.

'슈퍼맨'이 '쥬라기 월드'에 밀린 요인으로는 DC 영화에 대한 불신감, 슈퍼히어로물에 대한 피로감, 새로운 슈퍼맨에 대한 낯가림 등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홍보 면에서 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쥬라기 월드'는 스칼렛 요한슨의 내한 효과로 꾸준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을 방문하지 않고 화상 간담회만 가진 '슈퍼맨' 주연배우들과 달리 스칼렛 요한슨이 각종 방송에 출연해 친근한 모습을 보이며 쌓은 호감도가 장기흥행을 이끌어가고 있다.

올 여름 성수기 다크호스로 떠오른 이선빈 주연의 호러물 '노이즈'가 31만3,659명을 동원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별다른 기대를 받지 못하고 개봉했지만 탄탄한 완성도와 장르적 재미로 좋은 입소문이 나면서 관객들이 몰리고 있다. 누적관객수 118만3,712명.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층간소음이란 생활밀착형 소재에 공포를 잘 접목시켜 호러물이 힘을 발휘하는 여름 시장 특수를 잘 활용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200만 관객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브래드 피트 주연의 'F1: 더 무비'가 27만3,734명을 모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누적관객수는 140만7,297명이다.

극심한 침체기에 빠졌던 극장가는 10만 이상 관객 동원하는 영화가 네 편이나 되는 것을 볼 때 여름 성수기에 진입한 모양새다. 16일에 기독교 신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애니메이션 '킹스 오브 킹', 23일에 이민호 안효섭 주연의 한국형 블록버스터 '전지적 독자시점', 30일에 조정석 주연의 '좀비딸'이 속속 개봉되면서 여름 흥행대전이 절정에 다다를 전망이다.한국 영화 기대작들과 할리우드 대작이 벌이는 치열한 경쟁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