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때리다 만 마동석, 아드레날린 치솟는 주말극 판세

이진욱 때리다 만 마동석, 아드레날린 치솟는 주말극 판세

한수진 기자
2025.08.25 10:57
'에스콰이어' 이진욱(왼쪽), '트웰브' 마동석 / 사진=JTBC,STUDIO X+U
'에스콰이어' 이진욱(왼쪽), '트웰브' 마동석 / 사진=JTBC,STUDIO X+U

마동석의 불 주먹이 파워를 다 담지 못한 모양새다. 이진욱에게 날린 일격이 가벼운 외상만 입히며 오히려 상대의 입지를 키웠다.

지난주(8월 22일~24일) 방송한 주말 미니시리즈 시청률 성적은 '에스콰이어'의 폭발적인 상승세 속에 신작들의 명암이 갈렸다. 이진욱이 이끄는 '에스콰이어'가 폭발적인 상승세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찍으며 주말극 정상에 우뚝 섰고, 기대 속에 출발한 마동석의 '트웰브'는 첫 회 시청률 8%대를 넘겼지만 곧바로 5%대로 떨어지며 힘이 빠졌다. 임윤아의 '폭군의 셰프'는 첫 주 방송 만에 기세를 올렸고, 꾸준히 잘 달리던 '트라이'는 다시 5%대로 돌아갔다. 법정-메디컬물과 히어로물, 판타지 로코까지 얽힌 주말극 경쟁 구도가 한층 흥미로워졌다. (이하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지난 23일과 24일 방송한 JTBC 토일 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에스콰이어') 7·8회는 각각 7.0%, 8.9%를 기록했다. 8회에서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금·토·일 포함 주말 미니시리즈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매회 치밀한 법리 대결과 에피소드 중심의 전개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끌어내고 있는 '에스콰이어'. 현재의 상승 곡선을 이어간다면 10%대 진입도 가능해 보인다.

'에스콰이어'(위), '트웰브' 스틸 컷 / 사진=JTBC,STUDIO X+U
'에스콰이어'(위), '트웰브' 스틸 컷 / 사진=JTBC,STUDIO X+U

KBS2가 새롭게 토일 미니시리즈를 론칭하며 첫 주자로 선보인 '트웰브'는 지난 23일 첫 회에서 8.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기대를 입증했다. 그러나 24일 방송한 2회가 전 회차 대비 2.2% 하락한 5.9%를 기록하며 빠르게 휘청였다. 마동석이 직접 제작에 참여하고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동양의 12지신을 모티브로 한 히어로 액션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다만 1회에 쏠렸던 높은 관심이 지속적인 시청층 확보로 이어지지 못했다. 마동석 주연이라는 점에서 많은 시청자가 기대를 갖고 첫 회를 시청했지만, 막상 낯선 설정과 장르적 서사에 공감대를 확보하지 못하며 유입층을 끌어안지 못했다. 흥미로운 소재에도 불구하고 흡인력을 확보하지 못한 점이 아쉬움을 자아냈다.

'폭군의 셰프'(위), '트라이' 스틸 컷 / 사진=tvN, SBS
'폭군의 셰프'(위), '트라이' 스틸 컷 / 사진=tvN, SBS

tvN 새 토일 드라마 '폭군의 셰프'는 지난 23일과 24일 방송한 1·2회에서 각각 4.9%, 6.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폭군의 셰프'는 타임슬립 한 천재 셰프와 절대 미각을 지닌 폭군 왕의 서바이벌 판타지를 그린 작품으로, 2025년 tvN 토일극 중 가장 높은 첫 방송 시청률을 찍었다. 2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서초동'을 이을 주말 미니시리즈 대항마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SBS 금토 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트라이')는 지난 22일과 23일 방송한 9·10회에서 각각 5.6%, 5.5%를 기록했다. 직전 8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6.8%를 찍으며 상승 곡선을 그렸지만, 이번 주 신작들의 대거 투입 영향으로 다시 5%대로 주저앉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춘들의 성장과 스포츠라는 보편적 서사를 안정적으로 풀어낸 완성도는 꾸준히 호평을 얻고 있다. 다음 주 최종회를 앞둔 만큼 시청률 반등과 함께 작품성을 입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메리 킬즈 피플'(위),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스틸 컷 / 사진=MBC, 채널A
'메리 킬즈 피플'(위),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스틸 컷 / 사진=MBC, 채널A

MBC 금토 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은 22일 방송한 6회에서 1.8%, 23일 7회에서 1.6%를 기록하며 자체 최저치를 또 찍었다. 첫 주 3.2%, 2.1%로 출발한 뒤 3회부터 줄곧 1%대 후반에 머물러온 가운데, 이번 주에는 그마저도 중반대로 내려앉으며 하락세가 굳어졌다. 이보영 주연작이라는 점에서 초반 기대감이 적지 않았지만, 극의 서사 밀도와 캐릭터 호감도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며 공감과 몰입을 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채널A 토일 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는 23일 7회 0.2%, 24일 8회 0.3%를 기록했다. 0%대의 늪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KBS2까지 뛰어들며 주말 미니시리즈 경쟁 구도가 한층 복잡해진 가운데, 다음 주 어떤 작품이 웃을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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