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폭력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가수 김건모가 6년 만에 복귀한다.
공연제작사 아이스타미디어컴퍼니는 김건모가 오는 9월 27일 오후 5시 부산 KBS홀에서 '25-26 김건모 라이브 투어 -김건모'를 연다고 밝혔다. 김건모는 부산 공연을 시작으로 10월 18일 대구 EXCO, 12월 20일 대전 DCC대전컨벤션센터 제1전시장, 내년 1월 서울에서 전국 투어를 이어갈 계획이다.
1992년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로 데뷔한 김건모는 이후 '첫인상', '핑계', '잘못된 만남', '미안 해요' 등의 노래로 사랑을 받았다. 활동을 멈추기 전에는 SBS '미운 우리 새끼' 등에 출연하며 사랑을 받으며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예능 출연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던 김건모는 2019년 성폭력 의혹이 불거지며 활동을 중단했다. 서울 논현동의 주점에서 접대부로 일하던 여성 A씨가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해 "2016년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김건모는 결백을 주장하며 A씨를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경찰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김건모를 검찰에 넘겼다. 하지만 진술의 신빙성 등을 따져본 검찰은 2021년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고소인은 "다시 판단해달라"고 항고했지만, 2022년 서울고검은 이를 기각했다.

검찰이 무혐의 결론을 내리며 누명은 벗었지만, 김건모는 이 과정에서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 2019년 피아니스트 장지연과 결혼했던 김건모는 약 2년 8개월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다. 이후로는 공식석상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아이스타미디어컴퍼니에 따르면 김건모는 공백기 동안에도 음악을 멈추지 않았다. 측근들도 "무대를 떠나 있었지만, 음악만큼은 단 한 순간도 놓지 않았다"고 증언했다는 전언이다. 또한 후배 가수들의 리메이크, 뉴미디어를 통한 음악 재생과 재평가, 방송을 통한 언급과 후속 기사 등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6년 간 단 한 번의 인터뷰조차 없었던 만큼, 그가 이번 공연에서 처음으로 소회를 밝힐지도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