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명치료도 거부…전유성답게 떠나" 남궁옥분이 전한 마지막

"연명치료도 거부…전유성답게 떠나" 남궁옥분이 전한 마지막

김소영 기자
2025.09.26 08:16
남궁옥분이 전유성 별세 하루 전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남궁옥분이 전유성 별세 하루 전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개그계 대부 고(故) 전유성이 생전 연명치료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수 남궁옥분은 지난 25일 SNS(소셜미디어)에 '전유성 큰 별이 지다'라는 제목 글을 올려 "코미디언들에게 북극성 같은 존재였던 전유성은 1949년 이 땅에 온 뒤 수많은 업적을 남긴 채 떠났다. 유성처럼 별이 됐다"고 했다.

이어 "8월28일 오빠 딸 제비가 운영하는 남원 카페에 가 마지막으로 뵙고 왔는데 이리 빨리 가실 줄 몰랐다"며 "어제도 근력운동 하라는 카톡에 오후 9시4분 '응'이라고 답했다. 하루 만인 오늘 오후 9시5분에 가셨다"고 밝혔다.

남궁옥분은 "연명치료도 거부하시고 따님 제비와 얘기도 많이 나누시고 전유성답게 떠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례식은 김학래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 진두지휘 아래 코미디언장(희극인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세상 돌아가는 걸 핸드폰으로 모두 살피며 SNS도 모두 보고 책을 끝까지 손에서 멀리하지 않은 귀한 사람"이라며 "정말 멋진 일을 많이 만들어준 멋진 분이 떠나심에 허망한 마음이다.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전유성은 지난 25일 오후 9시5분쯤 폐기흉 악화로 입원 중이던 전북대 병원에서 사망했다. 향년 76세. 고인은 생전 연명치료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측근들과 장례 절차에 대해 직접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1993년 가수 진미령과 결혼했다가 2011년 뒤늦게 이혼 사실을 알렸다. 유족으로는 딸 제비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8일 오전 8시, 장지는 전북 남원시 인월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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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기자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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