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 외모에 집착하면 수명 단축"…'저속노화' 정희원 경고

"동안 외모에 집착하면 수명 단축"…'저속노화' 정희원 경고

김소영 기자
2025.09.29 14:53
정희원 박사가 노화에 저항하는 사람 수명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수명이 줄어든다고 주장했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정희원 박사가 노화에 저항하는 사람 수명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수명이 줄어든다고 주장했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노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동안에만 집착하면 수명이 줄어든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8일 음악가 정재형 유튜브 채널에는 '이 영상을 보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양제 드실 필요 없어요'라는 제목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최근 서울건강총괄관으로 임명된 '저속노화' 정희원 박사가 게스트로 나왔다.

정재형은 정 박사에게 "많은 사람들이 외모적인 노화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지 않나. 저는 그것도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선생님 얼굴을 보면 주름이 하나 없다"고 했다.

이에 정 박사는 "저는 아직 나이가 어리다. 만 40세"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올해 55세인 정재형은 "짜증 난다"고 맞받아 웃음을 자아냈다.

정 박사는 "사실 동안에 대한 집착은 별로 없다"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20대처럼 보이고자 하는 열망이 많은데 외모 노화에 강력하게 저항하는 태도가 수명을 깎아 먹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화를 미워하고 항노화를 추구하는 사람이 노화를 기분 좋게 받아들이는 사람에 비해 수명이 10~15% 정도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흡연 여부에 따른 수명 차이에 맞먹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정희원 박사가 노화에 저항하는 사람 수명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수명이 줄어든다고 주장했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정희원 박사가 노화에 저항하는 사람 수명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수명이 줄어든다고 주장했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정 박사는 "아내가 저보다 훨씬 더 정갈하게 먹고 마시며 산다. 삶을 전반적으로 깨끗하게 영위하는 편"이라며 "채소, 계란 같은 건강식을 집착적으로 챙기기보다는 물 흐르듯 즐기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정재형은 "프랑스 얘기 중에 '외식이 있어서 좋은 음식점을 가지 않으면 사흘에 한 번은 거지처럼 먹으라'는 말이 있다. 초라하게 먹으라는 것"이라며 "그게 건강을 지키는 일일까"라고 물었다.

정 박사는 "정확하다. 사람의 몸은 fast & feast(패스트 앤드 피스트)에 맞춰 설계돼 있다. 패스트는 굶는 것, 피스트는 촉제하는 것인데 이를 반복하는 것이 대사 시스템에도 좋다"고 말했다.

이어 "장수인들을 보면 실제로 이런 생활을 많이 한다"며 "즐거운 날엔 많이 먹고 평소에는 샐러드만 먹는 식으로 변동성을 두되 전체적인 평균 식사량은 가볍고 소박하게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제작진이 영양제 필요성을 묻자 정 박사는 "이 영상을 보는 대부분 시청자는 영양제가 별로 필요하지 않다"고 즉답했다.

그는 "의사가 '골다공증 있으니 비타민D, 칼슘 드셔야 한다' '위 절제했으니 비타민B12를 먹어야 한다'고 하지 않은 이상 일상생활 잘하는 분이라면, 특히 젊은 성인들은 안 먹어도 된다"고 부연했다.

정 박사는 "다양한 식재료를 통해 먹으면 된다. 특정 효능을 소구하면서 나오는 건강기능식품들이 있는데 이런 것들은 원래 약효가 있으면 안 된다. 건강기능식품은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소영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기자 김소영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