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이 자신의 행사에 연예인들을 초대한다고 알려 논란이 된 가운데, 전한길이 언급한 연예인 중 한 명인 그룹 슈퍼주니어의 최시원이 의미심장한 성경구절을 SNS(소셜미디어)에 올렸다.
23일 최시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 전도서 12:13"라는 글을 게재했다.
전날에는 "여호와와 그 능력을 구할찌어다. 그 얼굴을 항상 구할찌어다. 역대상 16:11"라고 올린 바 있다.
이는 22일 전한길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3·1절 기념 자유음악회' 개최를 홍보하며 최시원을 언급한 이후라 눈길을 끌었다.
영상에서 전한길은 최시원에 대해 "너무 반갑고 용기 있는 참 연예인이다. 이런 연예인이 진짜 개념 있고 진정성 있는 연예인"이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이 대규모 공연에 최시원 씨가 이름 그대로 와주시면 정말 속이 시원하겠다"라고 출연 러브콜을 보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최시원이 과거 전한길의 SNS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사실이 재조명되며, 그의 정치적 성향을 둘러싼 추측도 함께 제기됐다.

앞서 최시원은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자성어가 적힌 이미지를 업로드했다. 생각하거나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이상하고 신기하다는 뜻의 '불가사의(不可思議)'를 올렸던 그는, 삭제 후 '불의필망(不義必亡)', '토붕와해(土崩瓦解)'라는 문구를 재게시했다.
'불의필망'은 의롭지 못하면 반드시 망한다는 뜻이며, '토붕와해'는 흙이 무너지고 기와가 흩어지듯 산산이 붕괴한다는 의미다.
최시원이 글을 올린 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무기징역 선고가 나온 날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해당 판결에 대한 정치적 입장을 우회적으로 드러낼 것이라는 추측이 쏟아졌다.
온라인상에 최시원의 정치색 관련 논란이 확산하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소속사는 허위 정보를 생성·유포하는 행위, 조롱·경멸하는 글을 게시하는 행위 등에 대해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며 검토를 거쳐 고소 절차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전한길은 가수 태진아, 아나운서 출신 이재용, 소프라노 정찬희 등을 3·1절 기념 자유음악회에 정치 행사임을 밝히지 않고 초대, 포스터를 제작해 구설에 올랐다. 이들은 모두 해당 행사가 정치 행사임을 알지 못했다고 전하며 불참을 선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