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야구선수 양준혁의 19살 연하 아내 박현선이 쌍둥이 중 아들을 유산했을 당시를 떠올렸다.
지난 8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양준혁 박현선 부부가 경북 포항 새집에서 가족들을 초대해 집들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현선 여동생은 언니에게 "둘째 생각 있냐"고 물었고, 박현선은 "원래 내가 (임신한 게) 쌍둥이였다가 한 명이 유산된 거였다. (유산된 아이가) 아들이었다. 좀 아쉽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시험관 (시술을) 해서 아이를 낳은 거라 그동안은 별로 임신에 대한 욕망이 크게 없었는데 (시술을) 시작함과 동시에 너무 갖고 싶더라. 진짜 감사하게 (아이가) 한 번에 왔다. 기대도 안 한 쌍둥이가 됐다. (기쁨을) 이루 말할 수 없더라. 믿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꾸 들뜨는 마음을 눌렀던 것 같다. 결혼할 때도 '내가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라는 생각했다. 누가 (행복을) 뺏어갈 것 같아 불안했다"고 고백했다.
박현선은 쌍둥이의 심장 소리를 처음 듣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아기 집을 보고 심장 소리도 들었는데 한 아이 (심장 소리)가 잘 안 들리더라. 띄엄띄엄 들렸다. 선생님이 '아직은 명확하게 들릴 때는 아니니까 다음 주 와서 듣자'고 하더라. 그런데 다음 주에도 (심장 소리가) 들리긴 들리는 데 약간 끊기고 약하더라. 또 그다음 주를 기약했다. 그런데 몸 크기에도 차이가 나더라. 그러면서 점점"이라며 유산에 이른 과정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현선은 "사실 슬픔에 잠겨있기보다 '이 한 명이라도 잘 지켜야겠다'라는 생각이 컸다. 딸 이재를 지키기 위해 막달까지, 표현은 못 했지만, 마음속에 불안함이 엄청나게 컸다"고 고백했다.
MC 김숙은 "이제야 얘기하는 거지만 그땐 마음이 얼마나 아팠겠나"라며 안타까워했다.
양준혁은 "아내가 많이 어른스러웠다"며 "(유산 소식을) 듣자마자 제일 걱정된 건 현선이었다. 저는 큰일을 많이 겪어봤기 때문에 견뎌낼 수 있는데 혹시 아내가 상처받을까 봐 걱정됐다. 그런데 그때는 저보다 더 어른 같더라"라고 말했다.
양준혁은 스튜디오에서 건강하게 태어난 딸 이재 양의 모습을 보다가 눈물을 쏟았다.
MC 김숙은 "말로 표현은 잘 못 하니까. 그때도 굉장히 마음이 아프고 위로해주고 싶었을 텐데 뭐라고 얘기는 못 하지 않았나"라고 했고, 양준혁은 "맞다. 나는 표현력이 좀 약해서"라며 "아내에게 정말 고맙더라. 별로 내색 안 하고 잘 넘어가 줘서"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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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김숙과 전현무는 "아내에게 한마디 해달라"라고 제안했고, 양준혁은 "마누라 정말 사랑한다. 우리 이재 잘 키우자. 마누라 최고"라며 영상 편지를 보냈다.
양준혁은 2021년 3월 19세 연하 아내 박현선 씨와 결혼했으며, 2024년 12월 55세의 나이에 딸 이재 양을 품에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