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정우 주연의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이 최악의 시청률은 피하며 종영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이하 '건물주') 최종회(12회)에서는 기수종(하정우 분)이 재개발 전쟁의 승리자로 생존해 부를 거머쥐었다. 욕망에 잠식돼 흑화한 기수종은 깨끗해질 수 없었고, 다시 선택의 기로에 서더라도 인간의 욕망이 끝없이 이어진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건물주' 최종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3.7%를 기록했다. 직전 방송분(11회) 시청률 2.4%보다 1.3% 상승한 수치다. 앞서 2%대 시청률까지 내려앉았던 '건물주'. 방송 전 기대감 속에 복귀한 주연 하정우였지만, 시청률 2%대라는 '흥행 실패' 흑역사를 남겼다. tvN 토일드라마 역시, 전작 '언더커버 미쓰홍'의 흥행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건물주'는 최종회에서 2%대 시청률은 피했다. 앞서 2회 시청률 4.5%가 자체 최고 시청률로, 최고 시청률 경신은 실패했지만 최저 시청률도 모면하면서 최악의 시청률 기록만큼은 피했다. 시청률 상승으로 '주말 미니시리즈 시청률 꼴찌'도 피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종회에서는 재개발 사업에 걸림돌이 될 김선(임수정 분)과 전이경(정수정 분)을 제거하려는 요나(심은경 분)의 행보가 펼쳐졌다.
기수종은 김선을 지키기 위해 경찰과 함정을 팠다. 요나에게 김선을 죽여달라고 부탁하고, 현장에서 체포하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요나는 김선이 아닌 전이경을 죽이러 갔다. 기수종은 뒤늦게 구하러 달려갔고, 죽음의 위기 속에서 예상치 못한 반전이 일어났다. 요나의 그림자 장의사(이신기 분)가 총구를 돌려 요나를 살해한 것이다.
그렇게 마무리된 사건은 사실 기수종의 계획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반전이었다. 기수종은 요나를 죽이는 뒤통수를 치면서, 모두를 지키고 재개발 지분까지 모두 자신이 거머쥐는 큰그림을 그린 것이었다.
시간이 지난 뒤, 기수종은 3층짜리 낡은 세윤빌딩과는 비교도 안 될 수백억짜리 누보시티의 건물주가 되어 있었다. 흙수저에서 시작해 부동산 투자에 성공한 건물주로 남부러울 것 없어 보였지만, 기수종은 미국으로 유학 간 딸과 아내 없이 쓸쓸한 생일을 맞았다. 건물의 규모만 커졌을 뿐, 여전히 대출금 독촉에 시달리는 현실도 변하지 않았다. 김선은 이혼 서류장을 전달했고, 전이경은 엄마와 남편 없이 아이를 낳고 살아갔다.
이러한 기수종에게 이상한 문자가 도착하면서 기묘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누보시티와 건물들 관련 경매 절차를 알리는 문자였다. 리얼캐피탈을 인수 합병한 투자회사 골드러시 인베스트먼트의 직원(주지훈 분)은 기수종을 납치해 "건물주 님, 우리 비즈니스 이야기 좀 할까요?"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한 번 선을 넘은 기수종의 답은 "얼마든지"였다. 1회 세윤빌딩이 경매로 넘어갈 위기에 당황했던 모습과는 완전히 달라진 표정과 눈빛이었다. 건물을 지켜야 하는 기수종의 생존극이 끝나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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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주'는 하정우의 안방 복귀작에 임수정, 김준한, 정수정, 심은경 등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그러나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본방 사수'를 이어가지 못했고, 시청률 흥행 불발로 막을 내렸다.
한편, '건물주' 후속으로 신혜선, 공명 주연의 '은밀한 감사'가 오는 25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