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 금융 잔액 12조 돌파… 5년 만에 2배 이상↑

지식재산 금융 잔액 12조 돌파… 5년 만에 2배 이상↑

대전=허재구 기자
2026.04.20 13:11

담보대출 패스트트랙 신설로 대출소요기단 4주→2주 단축 등 지속 확대 추진

지식재산처는 지식재산 금융 잔액 규모가 지난해 말 기준 12조4000억원에 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지식재산 금융은 기업이 보유한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지식재산 담보대출·보증·투자를 통해 혁신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대표적인 생산적 금융이다.

지난해 잔액 규모는 전년(10조8000억원) 대비 14.8% 성장했다. 5년 전인 2021년 6조원 규모에 비해선 2배 이상 커졌다.

지난해 지식재산 금융 규모가 증가한 것은 지식재산 담보대출·보증·투자 중에서 지식재산 투자가 확대된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됐다.

전년대비 늘어난 1조6000억원의 지식재산 금융 잔액 중 지식재산 투자가 1조3000억원을 차지했다. 신규공급도 전년대비 1600억원이 증가한 가운데 지식재산 투자가 1000억원을 차지했다.

지식재산 금융 변화 추이 도표./사진제공=지식재산처
지식재산 금융 변화 추이 도표./사진제공=지식재산처

'지식재산 담보대출 잔액'의 경우 신규공급이 전년대비 5.6% 7900억원 증가했지만 전체적으로는 2조900억원으로 2.8% 줄었다. 금융권의 건전성 강화 조치 등으로 인해 신규공급보다 상환액 등이 더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식재산 보증 잔액'은 4조6700억원으로 전년대비 5.9% 증가했다. 이 중 신규공급은 전년대비 1.9% 증가한 9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책금융기관인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이 창업 초기기업 및 혁신 중소·벤처기업 등에 대한 정책보증 공급을 확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식재산의 가치를 평가해 기업이나 프로젝트 등에 투자하는 '지식재산 투자' 잔액도 전년대비 30.7% 급증한 5조6400억원으로 늘었다. 신규공급 역시 1조3300억원으로 7.6% 증가했다. 지식재산을 기업이나 사업의 미래가치를 결정하는 핵심 근거로 보는 투자기관이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식재산처는 앞으로도 지식재산 금융을 한층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인터넷은행, 지방은행 등으로 지식재산 담보대출 취급은행을 다각화하고 지식재산 담보대출 패스트트랙 신설을 통해 대출 소요기간도 단축(4주 → 2주)할 예정이다. 모태펀드 특허계정 확대를 통한 지식재산 투자펀드 확대조성, 인공지능(AI) 기반 지식재산 가치평가 고도화 등도 추진한다.

정연우 지식재산처 차장은 "이재명 정부의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에 따라 지식재산 금융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물적 담보가 부족하거나 신용도가 낮은 중소·벤처기업이 아이디어와 지식재산만으로 필요한 자금을 적시에 조달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 금융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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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구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허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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