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불러 여친 폭행, 가슴에 이름 문신까지...최악의 '데이트 폭력'

친구들 불러 여친 폭행, 가슴에 이름 문신까지...최악의 '데이트 폭력'

이은 기자
2026.04.22 07:51
심리상담가 이호선이 최악의 데이트 폭력 사례를 밝혔다./사진=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방송 화면
심리상담가 이호선이 최악의 데이트 폭력 사례를 밝혔다./사진=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방송 화면

심리상담가 이호선이 최악의 데이트 폭력 사례를 밝혔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이호선 상담소'에서는 데이트 폭력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이호선은 데이트 폭력은 교제 중이거나 교제했던 사람 사이에서 발생하는 폭력이나 위협이라며 "연애 기간, 동거 기간, 결혼 전후를 포함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 후는 보통 가정 폭력이라고 생각하지 않나. 사랑하는 사이에 발생하는 폭력 범위로 재정의한다면, 부부간 폭력 역시 데이트 폭력에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너 왜 이렇게 뚱뚱해?', '패션이 왜 그 모양이야?', '집 가난해?'라는 말도 다 데이트 폭력"이라며 "사소하더라도 날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는다면 데이트 폭력"이라며 생각보다 그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심리상담가 이호선이 데이트 폭력에 위험 신호 6가지를 전했다./사진=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방송 화면
심리상담가 이호선이 데이트 폭력에 위험 신호 6가지를 전했다./사진=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방송 화면

이호선은 데이트 폭력이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잠재적 데이트 폭력'의 위험 신호 6가지를 전했다. △휴대폰, SNS(소셜미디어)를 수시로 검사하고 비밀번호를 요구한다 △친구, 가족 만나는 걸 싫어하고 고립시킨 적이 있다 △'다 널 위해서야'라며 행동을 통제한다 △때리고 '미안해, 다신 안 그럴게'라고 하는 일이 여러 번 반복된다 △화가 나거나 이별 통보를 받으면 '죽겠다, 죽이겠다' 협박한다 등이었다.

그는 "6개 항목 중 하나만 있어도 정말 조심해야 한다. 2개 이상 있다면 위험 신호다. 임박한 재앙이 앞에 있는 거다. 3개 이상이면 무조건 도망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험 신호들을 사랑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데이트 폭력 위험 신호 6가지의 공통점은 사생활이 없어진다는 거다. 이것이 사랑이라는 이유로 침범당할 경우 폭력의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심리상담가 이호선이 최악의 데이트 폭력 사례를 밝혔다./사진=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방송 화면
심리상담가 이호선이 최악의 데이트 폭력 사례를 밝혔다./사진=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방송 화면

이호선은 "이 생각을 하기도 싫다"며 28년 상담 동안 최악의 데이트 폭력 사례 중 하나를 언급했다.

이호선은 여자가 4살 많은 연상연하 커플이라며 "남자가 여자한테 목숨을 걸었다. 지나가다 한 번씩 돌아볼 정도로 예쁜 여자였다. 이 여자를 목숨 걸고 쫓아다니길 반복하다가 나중엔 여자가 보는 앞에서 '너 아니면 죽겠다'고 시위까지 했다. 여자는 '이 남자만큼 날 사랑해 줄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 교제를 시작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남자는 잠자리 이후 180도 돌변했다고. 이호선은 "존댓말을 했던 남자는 잠자리한 다음 날부터 반말을 하고, 약속에 늦기 시작하고, 자기가 있는 장소로 여자친구를 불렀다. 이런 방식으로 (연애) 주도권을 장악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친구에게 펜션에 가자고 한 후 친구 3명을 펜션으로 불러서 여자를 세워놓고 뺨을 때렸다. 고개가 완전히 돌아가고 코피가 흐르기도 했다. 안쪽 혈관이 터질 정도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자가 여자를 데리고 가서 가슴 안쪽에 자기 이름으로 문신을 했다. 시커먼 문신을 해놨다. 이게 사람이냐"고 분노했다.

그는 "남자를 신고하고 도망갔을 법도 하지 않나. 계속 '신고하면 너희 집 불 지른다, 가족 가만히 안 둔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들은 인교진은 "나쁜 XX네"라고 했고, 장영란도 "쓰레기 중의 쓰레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심리상담가 이호선이 최악의 데이트 폭력 사례를 밝혔다./사진=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방송 화면
심리상담가 이호선이 최악의 데이트 폭력 사례를 밝혔다./사진=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방송 화면

이호선은 데이트 폭력범의 정서에 대해 "통제욕, 소유욕이다. 사람을 물건으로 대하고 일종의 트로피처럼 생각하다가 필요 없으면 던져버린다. 다른 사람은 쓰지 못하게 영구적 신체·정신적 손상을 만들어버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가 날 이렇게 만들었다'고 한다. 가스라이팅이다. 누구나 다 그렇게 될 수 있다. 심지어 저도 그럴 수 있다. 안 당할 거라 착각하지 말아라"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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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연예 분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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