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2집 'PUREFLOW' pt.1으로 돌아온 르세라핌
"두려움 피하지 않고 함께 넘어서는 성장담 녹여"
"지나온 활동보다 앞으로 함께할 날이 더 많기를 바라"

르세라핌은 밝고 단단했다. 앨범을 이야기하는 멤버들의 얼굴에는 들뜬 에너지와 분명한 확신이 함께 어려 있었다. 자신들이 지나온 시간을 말할 때는 주저하지 않았고, 새 앨범의 메시지를 설명할 때는 누구보다 주체적이었다. 동시에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은 다정했고, 답을 이어가는 태도에는 사려가 배어 있었다. 네 멤버는 때로는 유쾌하게 웃고, 때로는 조심스럽게 말을 고르며 자신들이 지금 어떤 팀인지를 또렷하게 보여줬다.
걸그룹 르세라핌은 지난 22일 정규 2집 'PUREFLOW' pt.1을 발매했다. 2023년 'UNFORGIVEN' 이후 약 3년 만에 내놓은 정규 앨범이다. 데뷔곡 'FEARLESS'로 "두려움이 없다"는 선언을 전면에 내세웠던 이들은 이번 앨범에서 그 문장을 한 번 더 들여다본다. 지금의 르세라핌은 두려움을 모르는 팀이 아니다. 오히려 두려움을 알게 됐고, 그 감정을 외면하지 않는 법을 배웠으며, 멤버들과 함께 그것을 견디고 넘어서는 쪽으로 성장했다.
이번 앨범은 그래서 'FEARLESS'의 반복이 아닌 확장이다. 데뷔 초 르세라핌이 두려움을 밀어내는 패기와 기세로 앞으로 나아갔다면, 지금의 르세라핌은 두려움을 인정하는 데서 다시 출발한다. 불안과 흔들림을 약점으로만 두지 않고, 그것을 통해 더 단단해질 수 있다는 메시지가 앨범 전체를 관통한다. 김채원은 목 부상으로 정규 2집 활동에 함께하지 못하게 됐지만, 앨범 안에는 다섯 멤버가 함께 쌓아온 시간과 관계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3년 만에 정규로 컴백하게 됐는데 이번에 확실히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뻐요. 멤버들도 앨범 작업에 많이 참여했고, 솔직한 모습과 진정성 담긴 음악과 메시지를 만나보실 수 있을 거예요.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라 뿌듯한 부분도 있고, 저희의 끈끈한 모습과 관계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허윤진)
홍은채에게도 이번 앨범은 특별하다. 그는 "오랜만의 정규라 3년 동안 활동하면서 소중함과 감사함을 깨달았다. 그래서 이번 앨범이 더 의미 있게 다가온다. 멤버드로가 4년 동안 함께한 관계성도 잘 담긴 앨범이라 개인적으로 더 좋다"고 말했다.

카즈하는 첫 정규 앨범 때와 지금의 자신을 비교했다. 데뷔 초에는 무엇이든 열심히 해내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한 곡 한 곡 안에서 어떤 새로움을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이 길었다. 잘해야 한다는 마음도 있었지만 르세라핌이 어떤 태도와 메시지로 지금의 청자에게 닿을 수 있을지 더 깊이 생각하게 됐다.
"첫 번째 정규 때는 정말 열심히만 했던 기억이 있어요. 이번에는 한 곡 한 곡 어떻게 하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과 연구를 많이 한 앨범이에요. 앨범 자체에 긍정적인 메시지가 있어서 듣는 분들에게 용기가 됐으면 좋겠어요."(카즈하)
독자들의 PICK!
타이틀곡 'BOOMPALA'는 이번 앨범의 주제를 가장 밝고 경쾌하게 전달하는 곡이다. 라틴 하우스 장르를 기반으로 글로벌 히트곡 '마카레나'를 샘플링해 친숙한 흥과 중독성을 더했다. 하지만 이 곡이 단순한 축제형 댄스곡에 머무르지 않는 이유는 그 안에 담긴 철학적 출발점 때문이다. 르세라핌은 '반야심경'의 공(空)과 무(無) 개념에서 영감을 받아 두려움 역시 절대적 실체가 아니라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감정으로 해석했다.
허윤진은 이 철학적 개념이 르세라핌이 이번 앨범에서 말하고자 한 두려움의 감각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서 두려움이라는 소재를 많이 다뤘는데요. 지금 저희가 생각하는 두려움은 없는 게 아니라 두려움을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사실은 그렇게 큰 일이 아닐 수도 있겠구나', '허상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거예요. 반야심경에서 가장 핵심적인 사상과 가르침이 공과 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점들이 저희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비슷하다고 느꼈어요."(허윤진)

사쿠라 역시 '반야심경'의 메시지를 낯선 철학으로만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히려 르세라핌이 평소 자주 나누던 말, 지금을 즐기자는 태도와 닮아 있었다고 했다. 두려움을 붙잡고 머무르기보다 그것을 지나가는 감정으로 바라보고, 지금 이 순간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을 하자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곡의 메시지로 이어졌다.
"반야심경이 저희 마인드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끼리 '시간은 우리 편', '지금을 즐기자'는 말을 많이 하는데 그런 마인드가 정말 비슷하다고 느껴져서 곡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와닿았어요."(사쿠라)
'BOOMPALA'가 영어 가사로 완성된 이유도 곡의 성격과 맞물려 있다. 처음 데모는 스페인어였지, 곡이 가진 에너지와 입에 붙는 감각, 그리고 전 세계 청자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바람이 영어 가사 채택으로 이어졌다.
"곡을 처음 들었을 때 데모가 다 스페인어였어요. 그런데 곡이 주는 에너지를 생각했을 때 가장 입에 붙는 게 영어였어요. 'BOOMPALA'가 주는 메시지 중에 가장 큰 게 현대인들이 갖고 있는 두려움이나 힘든 생각들을 유쾌하고 긍정적으로 승화시키자는 거거든요. 전 세계 분들에게 와닿았으면 해서 영어가 좀 더 좋지 않을까 생각했어요."(홍은채)
이번 앨범의 또 다른 핵심 키워드는 'FEARLESS 2.0'이다. 이는 르세라핌이 지난 4년 동안 경험한 활동, 투어, 성과, 부담, 흔들림을 지나 다시 도착한 현재다. 이들은 두려움을 없다고 말하던 출발점에서 이제는 두려움을 알기 때문에 더 강해질 수 있다는 단계로 이동했다.
"얼마 전에 데뷔 4주년을 맞기도 했고 이번 앨범으로 새 챕터를 열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그렇다면 초기 때로 돌아가서 'FEARLESS' 때 다뤘던 두려움을 지금 시점으로 다시 풀어내보자고 했어요."(홍은채)

허윤진에게 이 과정은 르세라핌을 다시 발견하는 일이기도 했다. 다양한 경험 속에서 자기 자신을 새롭게 보게 됐고, 동시에 멤버들을 다시 이해하게 됐다. 처음에는 같은 목표를 향해 달리는 팀이었다면, 지금은 서로의 불안과 약함까지 알고도 함께 가는 팀이 됐다. 그 유대감이야말로 르세라핌이 'FEARLESS'를 다시 말할 수 있는 이유가 됐다.
"다양한 경험을 하고 다양한 감정을 마주하면서 자신을 재발견하기도 했지만 서로를 재발견하기도 했어요. 동질감도 느끼고 유대감도 느끼면서 처음 데뷔 때보다 훨씬 더 끈끈해졌다고 느꼈어요. 르세라핌을 재발견한 느낌이 들어서 'FEARLESS' 때로 돌아가 비슷한 주제를 성장한 모습으로 재해석해보면 어떨까 싶었어요."(허윤진)
초심의 의미도 달라졌다. 데뷔 초 르세라핌이 앞만 보고 달리는 팀이었다면 지금은 옆을 바라보며 웃을 수 있는 팀이 됐다. 무대 위에서도 그 변화는 드러난다.
"저는 데뷔 때 굉장히 자신감이 넘쳤어요. 무대 위에서 다 보여주겠다는 패기가 있었던 것 같아요. 이번 앨범에서 보여드리고 싶었던 건 웃으면서 즐기는 모습이에요. 그때는 무대 위에서 우리가 그냥 열심히 하는 모습이었다면, 이번에는 무대를 보고 계신 분들도 같이 즐길 수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허윤진)
사쿠라는 무대 위 여유를 변화의 증거로 꼽았다. 열정은 그대로지만 그 열정의 방식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전에는 자신이 해야 할 것에만 집중했다면 이제는 멤버들을 보며 웃고 호흡하며 무대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데뷔 때는 정말 열심히 하는 것밖에 모르고 여유도 없고 앞만 보고 있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멤버들을 보면서 웃을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생겼어요. 그런 게 새로운 우리다움이라고 느껴요."(사쿠라)

이 변화의 중심에는 멤버들의 관계가 있다. 'PUREFLOW' pt.1은 두려움이라는 감정만큼이나 서로에게 기대고 이해하는 과정을 중요한 축으로 삼는다. 앨범 메시지는 그래서 개인의 강인함에만 머물지 않는다. 각자가 가진 불안과 속도를 인정하고, 그럼에도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관계의 힘을 함께 말한다.
허윤진은 앨범 작업 초기 단계부터 멤버들의 관계성과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고 싶다는 의견을 냈다. 그는 "앨범 초기 단계에서부터 참여했다. 이번 앨범에서는 멤버들 관계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고, 각자 개인적인 이야기를 꺼내서 녹이고 싶은 앨범이라는 의견을 냈다. 대화도 하고 1대1 인터뷰도 하고,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많은 이야기를 꺼내봤다"고 설명했다.
함께 밥을 먹고, 대화를 나누고, 숙소로 돌아와 새벽까지 시간을 보내는 일들이 르세라핌에게는 앞으로 나아갈 힘이 됐다. 이들은 자신들의 관계를 거창한 말보다 함께 보낸 시간으로 설명했다. 혈연은 아니지만, 같이 흘린 땀과 눈물, 나눈 말과 밥이 쌓이면서 가족 같은 관계가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앨범 트레일러에 딱 저희 사이에 대한 끈끈한 이야기가 녹아 있어요. 촬영 현장에서도 그런 우리의 끈끈함을 많이 느꼈어요. '피보다 더 진한 물'이라는 대주제가 있었는데, 혈연이 아니더라도 대화하고 밥 먹고 같이 땀과 눈물을 흘리면 섞이는 물의 힘이 크다는 의미였어요."
홍은채는 이제 멤버들이 말하지 않아도 같은 방향을 느끼는 단계에 왔다고 했다. 정규 앨범을 준비하는 긴 시간 동안 투어와 연말 무대까지 병행하며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고, 그 과정에서 관계는 더 깊어졌다. 예전에도 가까웠지만 이제는 눈빛만으로도 같은 마음을 확인하는 순간이 많아졌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정규 앨범이었던 만큼 꽤 오랫동안 준비한 것 같아요. 투어를 하면서도, 연말 무대를 하면서도, 이 앨범을 준비하면서도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누고 함께 시간을 보냈어요. 어떤 날에는 깊이 대화하지 않아도 눈만 봐도 우리가 같은 마음으로 같은 곳을 바라보고 나아가고 있구나 느껴져요. 그럴 때마다 유대감을 느끼고, 예전에도 친했다고 느꼈지만 더 가까워졌구나 싶었어요."(홍은채)

사쿠라는 녹음실에서 멤버들의 목소리가 위로가 됐다고 했다. 정규 앨범인 만큼 녹음 기간도 길었고, 각자 부스에 들어가 작업하는 시간에는 외로움이 찾아오기도 했다. 하지만 앞사람과 뒷사람의 목소리를 들으며 혼자가 아니라는 감각을 얻었다.
"정규다 보니까 녹음 기간이 두 달 정도로 길었어요. 녹음할 때는 각자 부스에 들어가서 하니까 외롭다고 느낄 때가 많아요. 그런데 녹음하면서 앞사람과 뒷사람 목소리를 들을 수 있거든요. 멤버들이 진짜 잘 해냈다고 느꼈을 때 위로와 의지가 됐어요."(사쿠라)
김채원의 존재감도 앨범 안에 선명하게 남아 있다. 그는 이번 활동에는 함께하지 못하게 됐지만, 타이틀곡과 수록곡, 그리고 앨범이 담아낸 관계성 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허윤진은 김채원이 'BOOMPALA'에서 유쾌한 캐릭터를 살리는 표정 연기를 맡았고, 멤버들 간 관계성을 담은 곡에서도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언니가 타이틀곡 주요 파트뿐만 아니라 표정 연기하는 파트를 되게 많이 맡았어요. 유쾌한 캐릭터를 확 살려주는 역할을 많이 했고요. 'BOOMPALA'뿐만 아니라 저희 관계성, 팀의 멤버들 간의 관계성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담겼는데 언니가 화자가 돼서 쓴 곡도 있어요. 그 관계성에 있어서 언니가 큰 역할을 했어요."(허윤진)
르세라핌이 끈끈한 팀이 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멤버들은 다름을 인정하는 태도를 꼽았다. 서로 다른 환경과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팀이지만 그 차이를 억지로 바꾸려 하지 않았다. 대신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필요한 순간에는 불편한 감정도 꺼내놓고 이야기했다. 그 과정이 쌓이면서 관계는 더 단단해졌다.
"일단 멤버들이 다 내향적이라 친구가 저희끼리밖에 없어요. 항상 우리의 마음은 우리밖에 모른다고 이야기해요. 우리끼리 있을 때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고 공통점이 많아서 가까워진 것 같아요."(사쿠라)
"다섯 명이 다른 인생을 살다가 모인 팀인데 자칫하면 독이 될 수 있잖아요. 그런데 다름을 인정하고 누군가를 바꾸려고 하기보다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마음이 커서 사이가 좋은 게 아닐까 싶어요."(홍은채)

허윤진은 이 관계가 저절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고 했다. 서로를 향한 진심을 확인하는 과정, 그냥 넘길 수도 있는 감정을 굳이 꺼내 말하는 과정이 있었다. 그 대화들이 쌓이면서 마음의 모양은 달라도 같은 방향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런 것도 과정을 밟아서 된 것 같아요. '나만 진심인가, 비즈니스인가' 생각할 수 있잖아요. 그냥 참고 넘길 수 있는 것들도 굳이 꺼내서 이야기하고, 속 터놓고 대화 나누고, 그런 게 진심이 된 것 같아요. 기분 나쁜 게 있으면 솔직하게 말하고 서로를 포용하려는 노력이 많아서 마음의 모양이 달라도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 것 같아요."(허윤진)
데뷔 4주년을 맞은 감회도 남달랐다. 르세라핌에게 지난 4년은 성취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시간이었다. 기쁜 일과 슬픈 일, 확신과 흔들림이 함께 있었고 그 모든 시간을 팬들과 멤버들이 함께 지나왔다.
"'벌써 4년?'이라는 느낌이 강했어요. 그동안 많은 활동을 해왔고 열심히 달려와서 뿌듯한 마음도 있었어요. 4년이라는 시간이 우리가 앞으로 더 함께할 날에 비해 작은 숫자에 불과하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었고요. 기쁜 일, 슬픈 일, 다양한 감정을 느꼈지만 항상 팬분들이 옆에 있어주셔서 이렇게 4주년을 기쁘게 축하할 수 있어서 감사했어요."(홍은채)

카즈하는 4주년과 함께 떠올린 특별한 순간으로 도쿄돔을 언급했다. 팬들과 함께한 시간이 자신들에게 활동의 이유가 됐고, 큰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는 확신도 줬다. 르세라핌이라는 팀으로라면 앞으로도 더 많은 꿈을 이뤄갈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는 것이다.
"이번 4주년을 'CELEBRATION' 활동을 하면서 맞이했는데 팬분들과 뜻깊은 시간을 함께하니까 정말 좋았어요. 팬분들이 있기에 저희가 활동할 수 있었고, 도쿄돔 입성이라는 꿈을 이루게 돼서 신기했어요. 그 순간에 르세라핌이면 앞으로도 계속 꿈을 이뤄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어요."(카즈하)
르세라핌다운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메시지라는 답이 나왔다. 르세라핌은 데뷔 이후 줄곧 선명한 문장과 태도를 음악과 퍼포먼스 안에 담아왔다. 이번 앨범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다만 지금의 메시지는 더 복합적이고 성숙하다. 두려움을 부정하는 대신 인정하고, 혼자 강해지는 대신 함께 나아가는 방식으로 팀의 색깔을 다시 정의한다.
"저희가 생각하는 가장 르세라핌다움은 확실한 메시지 같아요. 저희가 하는 모든 콘텐츠가 메시지에 따라 움직이는 것 같은데, 그런 게 음악적으로 맞아떨어져서 메시지가 잘 전달됐다고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게 저희의 색깔이지 않을까 싶어요."(허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