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브랜드 뉴데이' '오디세이'의 거센 도전 제압하나?

극명하게 나뉜 호불호 논란에 연일 뜨거운 화제를 모으는 나홍진 감독의 영화 '호프'(HOPE)가 개봉 3주차에 접어들면서 갈림길에 놓였다.
개봉후 적수가 없어 논란 속에서도 연일 전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놓지 않았던 '호프'는 29일 엄청난 난적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데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데이'는 28일 오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 순위에서 71.9% 압도적인 예매율로 1위에 등극했다. 더군다나 2위는 다음주 개봉하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가 자리해 '호프'의 입장에선 산 넘어 산이다. '호프'는 8.1%의 예매율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익분기점까지 아직 한참 달려야 할 '호프'에 매우 암울한 조짐이 아닐 수 없다. 28일까지 '호프'의 누적관객수는 351만명. 손익분기점 추정치 600만~650만명에 다다르기 위해선 아직 한참 달려야 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절망할 필요는 없다. '호프'는 시간이 갈수록 평점이 상승하고 실관람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입소문 흥행이 예감되고 있다. 쏟아지는 호평에 힘입어 ‘홒친자’들을 대거 양산, '극호'가 '불호'를 이기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호프'는 개봉 직후보다 3주차인 현재 CGV 에그지수가 오히려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까지 8.1이었던 에그지수가 28일 현재 8.3으로 상승하는 고무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 실시간 관람 평점도 올라가고 있다. 10대부터 중장년층, 가족 단위 관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층들이 '호프'에 대한 높은 만족을 보이고 있어 본격적인 방학과 휴가철을 맞이해 장기 흥행세를 예고한다. BTS 정국이 영화 관람 후 “'호프' 재밌다.”는 평을 SNS에 남겼으며, 최휘영 문화체육부 장관 역시 지난 주말 '호프'를 관람한 뒤 “역대급 압도적 스케일의 한국형 SF 블록버스터 '호프'를 보고 왔다.”며 “장장 156분간 손에 땀을 쥐며 이 여름의 무더위를 싹 날린 것만으로도 저는 매우 만족했다”는 리뷰와 함께 관객들에게 강력 추천했다. 지난주 미국 뉴욕과 LA에서 열린 시사회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모은 '호프'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관객들 사이에서 '호프'를 둘러싼 다양한 해석과 다채로운 담론이 확산하며 N차 관람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호프' 계속 생각나네, 이거 정말 이상한 영화네요.”(X_ri****), “'호프' 보고 온 사람들 '호프' 이야기만 하는 거 이해해라. 이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멈출 수 없다.”(X_de****), “홒친자가 됐다.”(메가박스_kh****), “이건 진짜 극장 가서 봐야 됨. '호프'의 참맛은 극장에 갇혀서 156분 동안 도파민 때려 박히는 데서 나옴”(X_tk****), “이렇게 몰입하여 소리 지르고 웃고 즐긴 영화가 얼마 만인가...”(CGV_꼬마****), “‘범석’이 뛰면서 한 말이 잊히질 않아서 며칠째 마음이 이상하고 회사 생활도 일상도 다 '호프' 같음”(X_sl****) 등 과몰입을 유발하는 '호프'의 매력을 향한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전에 없던 화제를 일으키며 올여름 극장가를 사로잡고 있는 영화 '호프'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