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유명 코미디언 시미즈 아키라(72)의 아들로 잘 알려진 배우 시미즈 료타로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7세.
지난 2일 일본 TV아사히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료타로는 전날 오후 9시쯤 자택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매니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경찰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부친 시미즈 아키라는 소속사를 통해 아들의 부고를 전했다.
그는 "소중한 아들 료타로가 세상을 떠났다.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일이라 아직 이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며 "가족에게 너무나 힘들고 슬픈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 당분간 저희 가족에게 추모할 시간을 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배려심이 깊고 친절한 아이였다"며 "건강한 것이 최고의 효도라고 생각했는데 원통하기 그지없다"고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료타로는 야구선수로 활동하다 2006년 NHK 대하드라마 '공명의 갈림길'로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뮤지컬 '테니스의 왕자님', 영화 '고쿠센 THE MOVIE' 등에 출연했으며 가수로도 활동했다. 2011년에는 아버지 시미즈 아키라와 함께 '홍백가합전' 무대에 처음으로 함께 오르기도 했다.
2016년 5월 결혼해 같은 해 딸을 얻었지만, 2017년 2월 불법 도박 혐의로 적발된 데 이어 같은 해 12월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아버지 아키라는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사죄했고, 료타로는 연예계를 사실상 떠난 채 오랜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이후 7년 만인 2024년 길거리 공연과 SNS 활동을 통해 대중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그는 지난해 아버지와 동반 콘서트를 개최했고, 지난 6월에도 도쿄에서 공연을 여는 등 복귀 행보를 이어왔다. 그러나 활동 재개 2년 만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