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 8일 연속 정상·누적 261만명…예매량 90만장 돌파
'오케이 마담2', 개봉 첫날 전체 4위…'호프'는 처음 1만명 아래로

'오디세이'와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신작 공세에도 박스오피스 1·2위를 지키며 할리우드 대작의 힘을 보여줬다. 반면 여름 극장가 기대작으로 꼽힌 '오케이 마담2'와 '호프' 등 한국 영화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디세이'(감독 크리스토퍼 놀란)는 지난 12일 하루 동안 24만 7,326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261만 5,953명이다.
지난 5일 개봉한 '오디세이'는 첫날부터 8일 연속 정상을 지켰다. 광복절 연휴를 앞두고 13일 오전 6시 40분 기준 예매량 90만 장까지 돌파해 흥행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압도적인 영상미와 사운드, 실제 촬영을 고집한 제작 방식이 입소문을 타면서 N차 관람도 이어지고 있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감독 데스틴 다니엘 크레튼)는 이날 14만 7,206명을 모아 2위를 유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639만 94명이다. 올해 국내 개봉작 가운데 가장 빠르게 6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월드와이드 흥행 수익도 11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하이웨이의 타천사'(감독 하스이 타카히로)는 6만 7,965명을 동원해 3위로 출발했다. 누적 관객 수는 사전 상영을 포함해 7만 6,793명이다.
엄정화 주연의 '오케이 마담2'(감독 이철하)는 개봉 첫날 4만 2,931명을 불러 모아 전체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5만 4,937명이다. 이날 개봉한 한국 영화 가운데 가장 많은 관객을 모았지만, 신작이 개봉일에 관객을 집중적으로 끌어들이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출발이다.
전편에 이어 엄정화가 타이틀롤을 맡고 최수영이 악역으로 합류해 기대를 모았지만, '오디세이'와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등 할리우드 대작에 밀려 개봉 첫날부터 고전했다.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감독 김수훈)은 1만 4,977명을 동원해 5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48만 7,400명으로, 50만 돌파를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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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조인성 주연의 '호프'(감독 나홍진)는 전날보다 두 계단 하락한 6위에 자리했다. 이날 7,631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 수는 443만 105명을 기록했다. 개봉 이후 일일 관객 수가 1만 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퇴장 수순을 밟는 모양새다.
할리우드 대작의 강세 속에서 '호프'의 흥행세가 꺾이고 신작 '오케이 마담2'마저 첫날부터 고전하고 있다. 향후 개봉을 앞둔 기대작 '경주기행', '타짜: 벨제붑의 노래', '암살자(들)'이 분위기를 반전하며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